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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이 잠수이별보다 환승이별이 더 싫다고 말했다.
4일 첫 방송된 SBS '정답누설 퀴즈쇼–오늘 배송’에는 2MC 전현무, 붐을 비롯해 김종국, 송가인, 소유, 라비, 정세운, 권은비, 이용진, 데프콘이 출연했다.
'오늘 배송'은 영농업·자영업·소상공인 돕기 프로젝트로 퀴즈를 맞히면 기부가 되는 퀴즈쇼다. 퀴즈를 맞히면 맞힌 인원수만큼 물품이 기부된다. 출연자들은 컨베이어벨트에 올라온 물건을 보고 힌트를 얻는다. 이날 출연자들은 '내 인생 최악의 이별은 잠수이별인지 환승이별인가'를 맞혀야 했다.
데프콘은 대뜸 "잠수는 진짜 하면 안 된다"며 화를 냈다. 이어 "최소 메시지는 보내야 된다"며 "잠수는 진짜 아니야"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를 보던 김종국은 "잠수 타면 바로 실종 신고한다"며 "아니면 동생들을 풀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유는 "잠수는 헤어진 건지 아닌지 모르는데 환승은 본인도 알 것이다"며 "내 남자가 지금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을 것이라는 촉이 온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환승이별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데 잠수는 연락도 끊기고 뭘 하는지도 몰라 미워할 수도 없다. 걱정도 되고 밉기도 하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프콘은 "잠수는 2G폰 때도 안 되고 삐삐 쓸 때도 안 된다"고 말했다. 조용히 있던 권은비는 한참을 고민하다 "저는 잠수요"라고 아련하게 답했다. 이를 지켜본 이용진은 "말만 잠수지 잘 지내냐고 묻는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환승이 더 열 받는다"며 "아직 매력도 다 안 보여줬는데 내가 싫다고 딴 여자로 떠난 것 아니냐"며 화냈다. 또 "환승이별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가인은 지인의 사연을 이야기했다. 그는 "친구가 환승이별
정세운은 "환승은 상대를 미워하며 후련해질 수 있지만 잠수로 끝나면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물음표가 계속 남는다"며 답답해했다.
권은비와 데프콘이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다르게 정답을 적어내 '오배송'으로 의심받았다. 정답은 '잠수이별'이었다. 김종국과 소유, 정세운이 정답을 맞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