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tv] “행복했던 2주”...‘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떠나보낸 아들에 ‘울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생후 2주 된 아들을 잃은 슬픔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차박 캠핑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충주에 위치한 한 캠핑장에 도착해 각종 캠핑 장비와 소품으로 '감성 캠핑'을 준비했고, ‘SNS 스타 부부’답게 각종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캠핑의 꽃인 ‘불멍’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조유리는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근데 너무 아쉬운 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김재우는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하지? 나도 보고싶어”라고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재우♥조유리 부부의 아픈 사연이 드러났다. 결혼 5년만인 2018년 아들을 얻었지만, 생후 2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것.
김재우는 임신 7개월 때 아이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이겨내자’라는 마음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고, 아내와 나를 빼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이 아파 버티지 못했고, 하늘나라로 갔다. 아내는 산후조리도 못하고 마취에서 깨자마자 아들 병간호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건강한 친구였는데 한순간 무너져서 말도 안 되는 순간까지 왔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은 당시 SNS를 통해 임신 소식과 태교일기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부부는 출산을 앞두고 돌연 SNS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조유리는 오랜 시간 속사정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옆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오빠한테 ‘내가 좀 더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줘’라고 했다.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재우는 “우리가 우리 아들을 만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돌렸을까? 당신 슬퍼하는 것 보지 않고, 잊은 상태로 살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가끔 해본다. 그런데 절대로 시간 안 돌렸을 것 같다. 아빠로 산 2주가 42살 평생 중 가장 행복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