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기부, 폭우 피해에 2000만원 쾌척 “사고 당해보니 모든 게 감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원 기부했다.
4일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내용을 공개했다.
박지윤은 “병원보다 편할 줄 알았는데 집에 왔는데도 밤새 뒤척이며 잠이 잘 오지 않아 겨우 잠들었다”며 “아침에 일어나 환자복 대신 자기 몸보다 더 큰 인형들을 안고 깊게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보니 세상 모든 게 감사했다”고 역주행 교통사고 후 근황을 전했다.
또한 “어제 가족 단톡방에서 물난리 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비 피할 집도 있고 이런 이야기 나눌 가족들도 있고 얼마나 감사하냐 서로 위로했다”며 “사고 당시 곧 구급대원 분들이 오실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 있는 어쩌면 짧다면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 놓인 게 너무 참담하고 무서웠다. 하루 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박지윤은 그러면서 “사고를 당해보니 알겠다.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어느 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걸. 소소하게나마 기부 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요즘은 정말 쉽게 할 수 있고 이럴 때 저도 세상이 살만 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