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우가 ‘동상이몽2’를 통해 생후 2주 만에 아들을 떠나보낸 아픈 사연을 털어놓은 가운데,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김재우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신 혹은 겪고 계신 분들께”라며 “여러분들의 가슴속 뜨거운 불덩어리가 꺼지는 날은 분명 올 것이다. 저희 역시 아직이지만 한발 한발 용감하게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힘들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배우자의 얼굴이다. 그 사람을 위해서 부디 많이 웃어달라. 시간이 지나 저희의 마음도 여러분의 마음도 괜찮아지는 날이 오면 그땐 우리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칭찬해주자. 지금까지 아주 잘해 왔다고 그리고 이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엄마아빠라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김재우는 결혼 5년 만에 아들을 얻었지만, 생후 2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사연을 털어놔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그는 아내 조유리의 임신 7개월 때 아이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이겨내자’라는 마음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고, 아내와 나를 빼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이 아파 버티지 못했고, 하늘나라로 갔다. 아내는 산후조리도 못하고 마취에서 깨자마자 아들 병간호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건강한 친구였는데 한순간 무너져서 말도 안 되는 순간까지 왔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한편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지난 2013년 결혼했다.
다음은 김재우 SNS 글 전문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신 혹은 겪고 계신 분들께.
여러분들의 가슴속 뜨거운 불덩어리가 꺼지는 날은 분명 올 거예요.
저희 역시 아직이지만 한발 한발 용감하게 나아가고 있
힘들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배우자의 얼굴입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부디 많이 웃어주세요.
시간이 지나 저희의 마음도 여러분의 마음도 괜찮아지는 날이 오면 그땐 우리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칭찬해주자구요.
지금까지 아주 잘해 왔다고 그리고 이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엄마아빠라고.
trdk0114@mk.co.kr
사진|김재우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