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김재우♥조유리 "아빠로 산 2주 가장 행복했다"

↑ 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어제(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생후 2주 만에 아들을 떠나보낸 아픈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동상이몽2'에서 김재우와 조유리 부부가 출연해 가슴 속 못다 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교외로 캠핑을 떠나 모닥불을 피워 놓고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닥불을 바라보던 조유리는 "함께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재우 역시 "좋은 것 보고, 맛있는 거 먹으면 생각난다.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우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 아들 이름은 아내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김율'이었다"며 "아내 배에 있을 때 7개월 무렵 아들이 몸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자 하면서 힘을 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몸이 아파 버티지 못했고, 하늘나라로 갔다. 아내는 산후조리도 못하고 마취에서 깨자마자 아들 병간호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건강한 친구였는데 한순간 무너져서 말도 안 되는 순간까지 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내 조유리는 "SNS에서 많은 분이 너무 많이 궁금해하셨다. 아이가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기다려달라고 얘기했다.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재우는 "우리가 우리 아들을 만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돌렸을까? 당신 슬퍼하는 것 보지 않고, 잊은 상태로 살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가끔 해본다. 그런데 절대로 시간 안 돌렸을 것 같다. 아빠로 산 2주가 42살 평생 중 가장 행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