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민한 폭군 고민견 봉구가 보호자를 물기 시작한 이유는 뭘까.
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뉴이스트 JR과 아론이 견학생으로 등장해 고민견 봉구를 만나봤다.
이날의 고민견 봉구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고 목청도 커 짖는 소리만 듣고 주위에서는 대형견이 사는 줄 알 정도다.
엄마 보호자가 봉구를 입양하게 된 계기는 딸의 권유 때문이었다. 딸은 "엄마가 자식들을 다 출가시키고 외로워해서 강아지 한 마리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엄마 보호자는 "굉장히 예쁘고 귀여웠다"고 말했고 "봉구 때문에 엄마가 많이 웃는다. 우울증이 있었는데 좀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엄마 보호자는 "쓰다듬고 있으면 따뜻하고 그 느낌이 좋다"며 "옆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봉구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뉴이스트 JR과 아론은 "문제가 없어보인다"며 의아해했다.
엄마와 딸 보호자는 "사람에게 험하게 한다"며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 물어뜯으려고 하고 가족들에게도 조그만 행동만 봐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물고 짖는다"고 설명했다. 봉구의 이런 행동에 동네에서 사나운 개로 소문났다고. 실제로 봉구는 가슴줄을 차는 봉구에게 다가가려고 했던 제작진에게 바로 공격성을 보였다. 봉구는 이빨과 발톱까지 세우며 사납게 짖음을 멈추지 않았다. 봉구를 진정시키기 위해 간식을 줬지만 간식을 다 먹자마자 바로 공격성을 다시 보였다.
봉구가 공격성을 보인 건 언제부터였을까. 딸 보호자는 "엄마가 2년 반 전쯤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오래 있어야 했다"며 "봉구가 어쩔수없이 혼자 있는 시
봉구는 엄마 보호자의 퇴원 이후 그를 물기 시작했다. 엄마 보호자는 실외 배변하는 봉구를 위해 하루에 3번이나 산책을 한다. 산책 후 발을 닦아줘야 하는데 발을 닦을 때마다 항상 물리니까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산책 후 발을 닿아주던 봉구에게 엄마 보호자는 또 한 번 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