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세븐이 자신의 2집 타이틀곡 ‘열정’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레전드 댄스 가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태사자, 전진, 세븐, 자자, 채연, 홍경민, 나태주가 출연했다.
첫 무대는 태사자의 무대로 꾸며졌다. 문희준은 “태사자는 원조 꽃미남 그룹”이었다고 소개했다. 함게 출연한 채연은 “사실 태사자와 혼성그룹으로 준비했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태사자는 데뷔곡인 ‘도’를 선곡했다. ‘도’는 1997년에 발매된 힙합 리듬을 기반으로 한 멜로디에 이별을 말하는 곡으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김희선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곡이다. 태사자는 2020년에도 칼 같은 군무와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무대를 압도했다. 나태주는 “어린 시절 추억이 소환되는 너무 신나는 무대”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무대는 댄스 퀸 채연의 무대로 꾸며졌다 채연은 ‘둘이서’를 선곡했다. 채연은 “첫 1위를 준 곡”이라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채연은 “오늘은 관객과 시청자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둘이서’는 채연 2집 타이틀곡으로 펑키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자랑하는 노래다. 채연은 무대 중반 ‘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 부분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무대를 본 뒤 전진은 “채연씨 콘서트를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국 채연은 태사자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세 번째 무대는 전진의 무대로 꾸며졌다. 전진은 ‘전스틴’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준 곡 ‘WA'를 선곡했다. WA는 전진의 1집 정규 앨범 타이틀곡으로 현재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재평가 되고 있는 곡이다. 무대가 끝난뒤 전진은 “다음번엔 신화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전진은 채연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네 번째 무대는 세븐의 무대로 꾸며졌다. 세븐은 자신의 2집 타이틀곡이었던 ‘열정’을 선곡했다. 세븐은 “원래 이곡은 지누션형들을 위한 곡이었는데 내가 테디형에게 졸라 이 곡을 훔처왔다”며 웃었다. 세븐은 무대에서 “방송 18년만에 처음으로 피아노를 쳐본다”며 “박수 많이 쳐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븐은 피아노 전주로 시작한 뒤 열정적인 댄스로 넘어가는 편곡으로 ‘열정’을 새롭게 해석해 불렀다. 나태주는 “오늘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경민은 “예전보다 지금이 더 멋있는 것 같다”며 극찬했다. 세븐은 전진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 무대는 홍경민 X 나태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꾸며졌다. 홍경민은 “저는 댄스 레전드로 불리기엔 부족하다”며 “그래서 나태주와 함께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홍경민은 자신의 대표곡인 ‘흔들린 우정’을 선곡했다. ‘흔들린 우정’은 홍경민의 3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라틴풍의 댄스곡이다. 둘은 찰떡호흡으로 가사에 맞는 태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결과는 세븐의 승리로 세븐은 2승을 거뒀다.
마지막 무대는 혼성 그룹 자자의 무대로 꾸며졌다. 자자는 “활동 당시 4개월간 1위 후보에 올랐지만 한 번도 트로피를 얻은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자자는 자신들의 데뷔곡인 ‘버스안에서’를 2020버전인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