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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김민경과 돈스파이크가 1시간을 꽉 채우는 풍성한 입담을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덕질과 관련된 사연을 다루는 '덕이~' 코너에는 신흥 운동 덕후, 개그우먼 김민경과 자타공인 고기 덕후,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김민경의 화장품 모델 발탁 소식을 알렸다. 김민경은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이제는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태균이 "무슨 소리냐. 그냥 아름답다"라고 말해 김민경을 감동시켰다.
'고기 러버' 돈스파이크는 고기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미우새' 이후다. 그 전에는 그냥 즐기면서 먹었는데 방송 이후로는 제가 고기를 안 먹거나 잘 못 구우면 욕을 하더라.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고기를 잘 굽는 방법은 뭐냐"라고 물었고, 돈스파이크는 "기본적으로 고기를 실온에서 30분 정도 꺼내놨다가 구워야 한다. 또 굽는 게 아니라 지지고 튀긴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고기를 구울 때는 절대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라고 팁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돈스파이크는 "작년에 제가 구운 고기만 60톤이다. 한 달에 가게에서만 3.5톤을 굽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먹방으로 유명한 돈스파이크지만 후라이드 치킨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돈스파이크는 "내 돈 주고 후라이드 치킨을 먹은 적이 없다"라며 그 이유로 "백숙은 3, 4명이 먹는데 치킨은 한 명이 3, 4마리를 먹어야 한다. 가성비가 별로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돈스파이크의 엄청난 고기 사랑에 감탄하며 "돈스파이크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 산다는 소문이 있던데 맞냐"라고 물었고, 돈스파이크는 "고기리에 고기 마을을 만들고 싶어서 남양주에서 이사를 왔다. 어머니와 살 마땅한 집이 없어서 지금은 고기리 옆 신봉리에 사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돈스파이크는 "언젠가는 고기리에 체험 목장, 정육점, 펜션 등을 만들 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마을의 가장 위에는 성을 만들고 그 안에서 내가 야수처럼 살면서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할 생각이다"라고 엄청난 계획을 공개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김민경은 "고기리에서는 돈스파이크만 찾으면 되겠다. 너무 좋다"라며 환호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민머리 스타일에 대해 "23살까지는 머리를 묶고 다녔다. 그런데 매운 걸 먹으면 땀이 나더라. 그냥 나는 게 아니라 김치 한 쪽만 먹어도 땀이 맺히는 게 보일 정도다. 그래서 밀었는데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라고 먹방 대부다운 계기를 고백했다.
이에 김민경은 "두상이 너무 예뻐서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고, 돈스파이크는 "아니다. 두상이 콤플랙스라서 늘 모서리에 앉고 정면만 보여준다"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돈스파이크는 "이제 곡은 쓰지 않고 고기를 썬다. 곡에서 고기다"라고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김태균이 '컬투쇼'의 새로운 로고송 작곡을 부탁하자 "아뇨. 차라리 회식을 시켜 드리겠습니다"라고 강력한 의사를 드러내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경과 돈스파이크는 근황부터 음식 이야기까지 솔직 담백한 토크로 청취자의 귀를
한편, 김민경은 코미디TV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타고난 운동능력과 근육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유튜브 채널 '고기리 돈스파이크'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요리 비법과 군침 도는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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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