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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석훈과 이하이가 솔직 담백한 입담, 감미로운 라이브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석훈과 가수 이하이가 함께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정희'를 오랜만에 찾은 이석훈과 이하이를 MBC의 양아들, 양딸로 소개했다. 김신영은 "저에게 두 분은 다 친숙한 분들이다. 이하이는 최근 '떼창 합창단'에 출연했고, 이석훈은 2012년 12월에 제가 공황장애가 터져서 공석을 하루 채워줬다"며 과거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신영은 "제 노래 외에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튼 노래가 박재범 '좋아'이다"라며 이하이에게 이 소식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신영은 이하이에게 근황을 물으며 "작년 출연 당시 취미가 혼술, 독주라고 하지 않았냐. 혹시 바꼈냐"라고 물었고, 이하이는 "요즘은 술을 잘 안 마신다. 할 일이 많아서 술을 잘 안 먹는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다음날 여유가 있으면 바로 연태 고량주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은 "저는 술을 잘 안먹고 잘 못먹는다. 근데 고량주는 괜찮다"라고 했고 김신영은 "각자 맞는 술이 있다니까"라며 "곡주나 맥주가 안맞는 사람들이 센 술이 잘 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석훈은 "소주도 세잔 마시면 힘든데 고량주는 괜찮다"라고 자신의 주량을 밝혔다. 김신영은 "고량주는 세게 훅 들어오기때문에 취기가 늦게 온다. 늦게 오는 순간 예술 활동, 문화 활동 하는거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석훈은 최근 근황을 전하며 '킹키부츠' 출연 소식을 알렸다. 이석훈은 "뮤지컬 '킹키부츠'를 2년만에 다시 하게 됐다"라고 했고, 김신영은 "뮤지컬 제작진이 다시 콜을 했다는 건 티켓 파워가 그만큼 있다는 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석훈은 "뮤지컬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뮤지컬 입문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 작품 너무 좋다"라고 2년만에 재출연하게 된 '킹키부츠'를 홍보했다.
김신영은 이지훈의 신곡 '내가 네게 하나 바라는 건'을 언급하며 "뮤지컬과 앨범활동을 함께 하면 힘들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석훈은 "어렵지 않다. 소속사에 미안할 뿐이다. 제가 방송을 매일 하는게 아니라 괜찮다. 건강하게 하고 있다"며 "다만 신곡이 나온지 꽤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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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하이의 첫 고정 예능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이하 비긴어게인)'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신영은 "첫 예능인데 안 떨렸냐. 원래 떠는 성격이냐"라고 물었고 이하이는 "무척 떨렸다. 섭외 연락을 악뮤 수현에 의해 받았다. 평소에 수현이게 좋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던 프로그램이라 전화를 받고 바로 '어 알겠어'라고 답했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하이는 이어 "거기에는 정승환도 있고,수현이도 있어서 말이 자연스럽게 많아 졌다"며 "수현이는 말을 잠 똑부러지게 잘 한다. 오빠 찬혁이가 한번도 말싸움을 이긴 적이 없다고 들었다. 수현이는 달변가다"라며 웃었다.
또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냐는 질문에 이하이는 "불러주시는 곳이라면 다 나가려 한다. '정글'은 빼고..."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김신영은 "'아침마당'을 추천한다. 시청률 기본 15% 보장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이하이는 "불러주면 '아침마당'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하이는 신곡 '홀로'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하이는 작곡가 안신애를 언급하며 "너무 합이 잘 맞다. 먼저 '제가 받을 곡이 있을까요'라고 전화를 드렸는데 몇개를 보내주셨다"며 "곡을 듣고 너무 좋아서 먼저 찜했다. 누가 가져갈 것 같았다"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하이는 "안신애에게 받은 곡은 어떤걸 불러도 편하다. 저는 옛날 느낌
한편, 이석훈은 다음달 21일 개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찰리 역으로 출연한다. 이하이는 AOMG에 합류한 가운데 지난 23일 싱글앨범 '홀로'로 돌아왔다.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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