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49)는 인터뷰를 통해 ‘절친’ 정우성에 대한 강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재는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 인터뷰에서 “정우성 의 '강철비2'를 봤다. 정치외교를 이런 블랙코미디로 잘 풀었나 궁금했다”며 “긴장감이 넘치게 넘어가는 지점도 흥미로웠고, 마지막까지 이야기하고픈 메시지도 좋았다”며 호평했다.
이어 “우리 영화 같은 장르가 있다면 '강철비2'와 같은 영화도 있는 게 즐거운 일인 것 같다. 비슷한 장르, 이야기였다면 관객들이 매일 이런 영화나 찍냐 그랬을 것”이라며 “극과극 두 작품이 동시에 극장에서 상영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영화가 폭넓게 콘텐츠화 되어 나오는구나 싶다. 영화인으로서 되게 좋은 기분이 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우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아끼고, 서로가 그 마음을 느끼고 있다. ‘내편이구나’라는 동질감이 강하게 느껴져 항상 든든하고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친구로서도 신뢰가 가지만 배우로서도 참 잘 하고 있는 동료에요. 우성 씨가 표현하는 모습들이 참 다양하고 다채롭잖아요. 아직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관심을 얻고 흥행까지 이어지는 걸 보면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죠. 그런 배우가 저와 가까워 뿌듯하기도 하고요.(웃음) 같은 시기에 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 조금 더 오래 했으면 좋겠고요.”
이정재는 '헌트' 연출과 출연을 확정하고 2021년 목표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재가 4년간 시나리오를 집필한 첫 연출 데뷔작 작품은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가 박평호 역할로 출연하는 가운데 정우성이 김정도 역 물망에 오른 상태. 그는 "정우성에게 4년간 제안했고 퇴짜를 맞았다. 지금도 (출연이) 100% 결정 난 건 아니다.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음은 서로가 같이 했으면 한다. '태양은 없다' 이후로 또 같이 해야 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를 했다. 남들이 주는 시나리오는 해답이 없겠다 싶어서 8~9년 전에 우리가 기획을 하자고 말했고 시도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 둘 다 촬영이 많고 누군가에게 맡겨 놓으니까 작업물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죠. 포기를 못해서 각자 들어오는 시나리오 중에서 같이 할 수 있는 것들도 찾아봤고요. 그러다가 한 번 시도를 해봤던 경험이 있으니까 2~3번째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렇게 아이템을 찾고 시나리오를 개발했던 과정들이 있었고 이번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오는 8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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