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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와 문채원이 ’악의 꽃’으로 ‘크리미널 마인드’의 그림자를 완벽히 지웠다.
29일 첫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은 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파격적인 화두를 던지면서 두 부부의 행복 아래 웅크리고 있던 비밀과 거짓말, 진실을 파헤쳐간다.
이날 방송된 첫방송에서는 과거가 의뭉스러운 남자 백희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지원은 백희성의 의 어머니 공미자(남기애 분)와 백만우(손종학 분)에게 잘보이려고 애썼다. 백희성의 생일에 만남을 주선했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공미자와 백만우는 차지원이 없는 사이 백희성의 과거 비밀에 대해 언급했다. 백희성은 “지원이는 보이는 것만 믿는다. 보고 싶어하는 거만 보여주면 된다. 그래서 참 쉽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싸늘한 태도를 보였다.
백희성은 어머니 공미자를 찾아가 차지원에게 전화해서 다시 만날 일이 없도록 거리를 두게 만들라고 말했다. 공미자는 “네 인생 나한테도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고, 백희성은 “내가 백희성으로 사는 한 내 인생은 어머니 소유다”라고 답했다.
차지원은 친분이 있는 기자 김무진(서현우 분)에게 남편 백희성의 금속공예 공방을 알려줬다. 김무진은 백희성의 펜에 관심을 보이며 백희성의 공방에 찾아갔다.
그러나 김무진은 백희성을 보고는 도현수라고 불렀다. 사실 백희성은 도현수였던 것. 과거 백희성은 도현수이던 시절 마을 이장 살인사건의 용의자 수배 돼 현재까지 수배 중이이었다. 백희성은 김무진을 기절시켜 공방 지하실에 그를 가뒀다.
이날 첫방송된 ‘악의 꽃’은 약 70분 동안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악의 꽃’은 방송 전부터 이준기와 문채원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준기와 문채원은 2017년 tvN 드라마 ’크리미 널마인드’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초장수 인기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으로, 원작의 완성도를 넘지 못하고 ‘한국적인 리메이크’ 역시 성공하지 못하며 혹평 속 쓸쓸한 퇴장을 했다.
3년만에 다시 연기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