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서동주, “父서세원, 어렸을 때 좋은 기억도…사람은 여러 면 有”

‘본격 연예 한밤’ 서동주가 에세이 출간 이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가족사를 깜짝 고백해 주목받은 서동주가 에세이 출간 이후의 이야기를 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동주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 홍보를 위해 귀국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미국에서 들어와서 2주 격리하고 지금 잠을 잘 못잤다. 식은땀이 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서동주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 “2018년부터 블로그에 일기를 썼다. 저에게 일어난 일이고 일기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족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책에는 6년 전, 서정희-서세원과의 불화가 공개된 시점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의도치 않은 시선을 모았다.
이에 대해 서동주는 “사실 글을 쓰면서 덤덤하게 표현했지만, 마음으로도 울고 실제로도 울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어머니의 편에서 이혼을 종용하다가 아버지에게 듣지 못할 말까지 들었고, 이 모든 상황이 책에 고스란히 담긴 것. 그는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다. 좋은 건 좋은 대로 나쁜 건 나쁜대로 그냥 놔두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세원은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또한 서동주는 “저도 그때 이혼을 하고 있었다. 엄마, 아빠는 나중에 마무리 됐는데 시기가 비슷했다”라며 “제 스스로 집안 가장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잘 돼야 엄마도 챙기고 남동생도 챙길 수 있으니까. 안정된 직장을 찾으려고 변호사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동주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엄마 서정희의 책 반응을 묻자, “제 책 좋다고, 엄마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엄마는 홈쇼핑도 하시고 모델로 활동하시고 잘 지내신다. 세상이 주는 기회를 잡으려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앞서 서정희가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서세원을 만나면 ‘하이’하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서동주는 “엄마가 그 정도로 쿨할 줄 몰랐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사람 사는 거 비슷하다. 그게 우리 일이고 옆집 일이고 그게 아닐까. 그렇게 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