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무죄 그 후 “대작 논란으로 얻은 수확은 딸과 단단해진 결속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대작 논란’ 무죄 판결 후 근황을 전했다.
조영남은 최근 여성월간지 ‘우먼센스’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그림을 열심히 그렸고, 책도 2권이나 썼다”며 “부지런한 일상을 살았다”고 전했다.
지난 5년간 이어진 법적 공방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답답하고 암담한 기분이 들었다. 힘든 적도 있지만 내 곁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대작 논란’ 후 가장 큰 수확에 대해서는 “딸(조은지)과의 결속력을 다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조영남은 “이 사건이 아니었으면 그저 평범한 아버지와 딸 사이였을 것이다. 딸이 나를 대신해 많은 일을 해줬다.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딸 조은지 씨는 조영남이 배우 윤여정과 이혼 후 1995년 백은실과 재혼하면서 입양한 딸이다.
조영남은 과거 한 방송에서 “송혜교를 닮았다. 영화 ‘쎄시봉’에 나오는 한효주하고도 비슷하다”며 딸의 상당한 미모를 설명한 후 “아들들(윤여정과 낳은 아들)에게 못 해준 트라우마가 있어서 딸에게는 잘 해주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영남은 이번 인터뷰에서 혹독하고 힘든 지난 시간들이었지만 “5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단 한 번도 그림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 것이고, 화투 그림도 계속 그릴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림은 내게 가족이자 피붙이다. 모든 애증과 연민이 들어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조영남은 지난 2016년 평소 알고 지냈던 무명 화가 송 씨가 조영남의 그림을 대신 그려줬다는 의혹에 휘말려 검찰에 기소됐다. 5년간 법적 공방이 계속됐으나 지난 6월 25일 대법원이 조영남의 무죄를 선고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