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유혜리 "아버지에 연예계 활동 숨기려 이름 바꿔"

↑ 유혜리 /사진=MBC '비디오스타' 캡처

배우 유혜리가 연예계 활동을 위해 개명까지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어제(28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체험! 시월드 오픈 특집 '시벤져스'로 꾸며졌습니다. '시어머니 전문 배우'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등장한 유혜리와 최수린은 자매 사이입니다. 유혜리는 1980년대 초반 CF모델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연예계 활동을 완강히 반대하신 아버지 때문에 성과 이름까지 바꿨습니다.

유혜리는 "어느날 식사 중 TV를 보다가 내가 나왔다. 아버지가 눈치를 챌 뻔했는데 오빠들 덕에 위기는 모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빠들이 '너랑 똑같이 생긴 모델이 있다'고 말해 넘어갔다"고 털어놨습니다.

유혜리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딜 틀어도 내 얼굴이 나오는 바람에 어느날 아버지가 눈치를 챘다"며 "상을 엎고 찌개와 재떨이도 날라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집에선 흔히 있는 일이었다"며 이름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수린은 "나중에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셨다"며 "요새 어디 나오냐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유혜리는 "그러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가방을 가져와보라고 하고 무엇을 먹었냐고 물어봤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김숙이 "혹시 아버지가 형사 출신이시냐"고 장난스럽게 묻자 유혜리는 "그렇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