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에서 시어머니 전문 배우들의 화끈한 입담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체험! 시월드 오픈 특집 '시벤져스''로 꾸며져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청은 "혼자 오래 있는 게 너무 싫었다. 어느 날은 술을 먹고 '조금 못 이기는 척 누가 업어가면 업혀라도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김청은 "주위에 동생들, 지인들 다 남자다. 내 남자가 없는 것 뿐"이라며 "지난해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남자 헌팅하러 호주 여행 갔었다. 내가 안오니까 동생들이 한국서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청은 또 영상편지를 통해 "연하보다 연상이었으면 좋겠다. 저 음식도 잘하고 성격도 좋다. 딸린 가족도 없고 법적으로 초혼"이라며 공개 구혼을 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과거 납치를 당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청은 "신사동에 차를 세워뒀는데 누가 갑자기 탔다. 괴한이 너는 나랑 결혼할거다. 너는 내거다 라고 하더라.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기억도 안난다. 충격이 너무 커서 일부분 기억을 잊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를 안했다. 하게되면 어머니가 걱정할까봐"라며 효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혜리, 최수린 자매는 순탄치 않았던 연예계 입성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친자매이지만 성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유혜리의 본명은 최수연. 예명을 쓰는 이유에 대해 유혜리는 "아버지가 연예계 활동을 반대해 이름, 성을 바꿨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유혜리가 방송에 출연한 것을 알게된 아버지는 밥상을 엎어버리기도 했을 정도로 강경하게 반대를 했다고.
유혜리는 "가방 검사도 하고 매일 뭐 먹었냐. 어디갔냐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아버지가 형사셨냐"고 물었고 유혜리는 "맞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문을 열어봐서 얘는 좀 수월했다"고 최수린을 언급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수린은 악역의 직업병을 공개했다. 최수린은 "일일드라마 악역을 처음 맡았을 때 대사량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어머니와 함께 놀러갔었다. 잠꼬대로 욕을 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시아버지가 계신 곳에서 잠꼬대로 욕을 한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정희는 이혼 후 화려한 싱글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곽정희는 "우리 딸이 7개월 때 이혼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회가 있었을 때 재혼을 꿈꾸기도 했다. 그런데 자식을 두고 나 혼자 오기를 바라더라"고 덧붙였다.
곽정희는 자식을 버려가면서까지 재혼을 해야하나 싶어 재혼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눈물을 보이던 곽정희는 "자식 없는 결혼 생활보다 혼자 떳떳하게 아이를 키우는 삶을 선택했다. 내 자신이 좋다"고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박나래는 "이제 자식들 다 키우지 않았나. 상황이 좀 다르다"라며 재혼을 권유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