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아나운서 “안경현 ‘광주 여권’ 발언, 비하 뜻 몰랐다” 사과[전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정우영 SBS스포츠 아나운서가 안경현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의 '광주 여권' 발언에 웃음을 터트린 것을 사과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28일 자신의 SNS에 “'주간야구'에서 나눴던 안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안경현 위원은 SBS 스포츠 프로그램 ‘주간야구’와 유튜브 채널 ‘ㅇㅈTV’에서 “나는 광주 못 간다. (광주에 가기 위해) 가방에 여권이 있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정준 해설위원과 정우영 아나운서는 이 말에 박장대소했다.
이후 ‘광주 여권’ 발언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전남과 전북, 광주시를 ‘여권이 있어야 갈 수 있는’ 한국과 별개의 나라로 묘사할 때 사용되는 비하 표현이라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정우영 아나운서 SNS 사과문 전문
주간야구에서 나눴던 안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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