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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하승진, 전태풍이 절친 케미를 자랑, 화려한 입담으로 '컬투쇼'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유민상이 스페셜 DJ로 나선 가운데 전 농구선수 하승진과 전태풍이 '퀴즈 테마파크'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균은 "농구신으로 활약하고 있는 분들을 모셨다"며 하승진과 전태풍을 소개했다. 하승진이 최근 근황을 전하며 "요즘 유튜브 열심히 하고 있다. 벌써 23만명이다"고 말하자 김태균은 "저는 아직도 구독자 3만 5천명 겨우 넘었다"고 부러워했다. 하승진은 "빨대 꽂으러 오세요"라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작했다.
하승진은 최근 화제가 된 아내 김화영과의 결혼 9주년 리마인드 웨딩 화보에 대해 말했다. 하승진 "아내가 너무 좋아했지만 나는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전태풍도 아내를 언급하며 "와이프가 여기 나온다고 하니까 너무 신나하더라. 오기 전에 검색해보고 왔다. 첫 라이브 방송이라 지금 많이 떨린다"며 '컬투쇼'에 나온 첫 소감을 말했다.
하승진과 전태풍은 선수 시절부터 절친한 선후배. 친해진 계기에 대해 하승진은 "같은 KCC 소속이었다. 처음부터어 통하는게 있었다. 태풍 형 눈빛만 봐도 친하게 지낼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민상이 "아무래도 둘다 외국에서 왔으니까 통했을 거 같다"고 하자 전태풍은 "그렇다. 처음부터 승진이가 까불고 그러는 걸 보면서 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바로 느꼈다"고 답했다. 하승진은 "형과 팀내에서 가장 친했다. 지금도 나의 소울메이트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태풍의 한국 이름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김태균이 전태풍에게 "미국에서 오지 않았냐. 원래 이름이 토니 애킨스(Tony Akins)다. 한국 이름을 태풍으로 지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전태풍은 "처음 한국 와서 농구를 보는데 솔직히 너무 재미없다고 생각했다. 선수가 기술을 안 보여주더라"며 "태풍처럼 한국 농구를 확 휩쓸려고 정하게 됐다"고 이름을 지은 이유를 말했다. 이에 하승진은 "처음엔 만화 캐릭터 같아서 말렸는데 잘 어울리더라. 태풍처럼 코트를 누비더라"고 거들었다.
이어진 오늘의 코너 '퀴즈 테마파크'에서 '하승진이 허재 감독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에 대해 청취자들에게 답변을 받았다. 하승진은 허재 전 감독에게 받고 싶은 선물로 '불낙'을 꼽았다. 이유는 화제의 '불낙짤' 때문. 하승진은 '불낙짤'에 "당시 한 선수가 블락슛을 했는데 파울이라는 판정에 화가 난 허재 감독이 항의를 한 게 화제가 됐다"고 설명하며 허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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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전태풍은 어떻냐"고 묻자 하승진은 "태풍 형은 지금도 잘 논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전태풍은 "아니다. 거의 욕 나왔다"며 재치있게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의 요청에 클럽에서 추는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승진은 "와이프가 보면 큰일난다"며 "사실 와이프들끼리도 엄청 친하다. 8월 말에 팬션 놀
하승진과 전태풍은 "'컬투쇼'에 올 때마다 힐링받고 간다"며 "감사하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한편, 하승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 22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태풍은 3대3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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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