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놓지마 정신줄`, 웹툰원작 등에 업고 정통시트콤 부활 알릴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불멸의 인기 웹툰 '놓지마 정신줄'이 실사판 시트콤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4차원 캐릭터의 향연에 시청자들은 정신줄을 놓지 않을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전망이다.
28일 오전 KT Seezn, JTBC 스튜디오, skyTV가 공동제작하는 '놓지마 정신줄'(극본 정수현/연출 오관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놓지마 정신줄'은 듣도 보도 못한 개성을 뿜어내는 가족이 핵꿀잼 에피소드를 펼치며 ‘정신줄 놓고도 즐거운 삶’을 선보이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시트콤이다. 10년 이상 장수 연재 중인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정상훈, 이현이, 이진혁, 이수민, 권현빈, 홍비라, 손세빈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오관진 PD는 "웹툰 자체가 인기 있던 작품이었고, 나 또한 팬으로 즐겨보던 작품이라 부담도 됐다. 확실히 우리 작품과 웹툰의 차이점은, 스토리라인이 웹툰보다는 길게 설명될 수 있고, 더 병맛스럽고 의외성을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오PD는 "캐스팅도 공들였던 퍼펙트라 말할 수 있는 베스트 캐스팅이 됐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정과장 역으로 나온다. 캐릭터 이름이 정과장이다. 이름도 과장, 회사에서도 만년과장, 집에서는 서열 4번째다. 소시민적인 삶을 사는데 감성은 소녀감성이다"며 "웹상에서 깜찍이라는 닉네임으로 소소하게 판매도 하고 연재도 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가 너무 재미있더라. 일반적인 과장이자 서열 꼴찌 가장 역할은 봤지만 깜찍이 감성을 지닌 인물이라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최대한 감독님과 만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용기를 많이 주셨다. 또 감독님의 코미디 감성이,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과거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엄마 역할이다. 얼마나 미스터리하냐면 가족들도 엄마 이름을 모른다.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보기 전에는 그 어떤 연기도 준비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대본이 회사에 와 있었다. 나를 캐스팅하기 위한 대본이 아니었지만 읽어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평소 시트콤을 좋아했는데 그동안엔 감히 연기를 생각도 못해봤으나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진혁은 "극중 정신 역을 맡았다. 실제로 나를 닮은 면이 있었다. 게임이나 피규어 좋아하는 등 취미가 비슷했고, 많이 똑똑한데 티를 안 내는 4차원적 모습들. 개인적으로 4차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많이 비슷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촬영 후기에 대해 이진혁은 "애드리브할 때도 억지로 웃기지 말자는 게 있었다. 한 씬 찍을 때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찍었다"고 말했다. 오PD는 "촬영하면서 신뢰가 더 쌓여갔다. 아이디어도 많이 생각해오고 대본 숙지를 너무 잘 해오더라"고 말했다.
이수민은 "인간비글 정주리 역을 맡았다. 실제 내 성격과 많이 닮아서 연기하기 편하기도 했고, 연기 하면서 일부러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원래 좀 마른 편인데 잘 먹는 친구라 잘 먹다 보니 살이 쪘다"고 말했다.

권현빈은 "아이돌 비주얼 담당 역할이다. 감독님께서 '날티나게 생겼다'며 캐스팅 해주셨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오관진 PD는 "힙하게, 세련되게 생겼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권현빈은 "실제로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연기하기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홍비라는 "썬더그룹 회장의 외동손녀딸 앨리스 역을 맡았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앨리스가 도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인데 내면으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엉뚱한 매력에 끌렸다"고 말했다.
손세빈은 "김민서 역이다. 찍다 보니 그렇게 정상적이지만은 않더라. 내 안에 화도 있는 것 같고, 그런 면을 연기하기에 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하며 겪은 어려움은 무엇일까. 이현이는 "계속 화를 내야 하는 캐릭터인데 너무 웃겨서 힘들었던 점 빼고는 다 좋았다"고 말했다. 권현빈 역시 "웃음을 참는 게 제일 힘들었다.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놓지만 정신줄'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정상훈은 "오랜만의 정통 시트콤이다. 재미있게 잘 찍었으니 즐겨달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시트콤은 진입장벽이 좀 낮다고 생각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중반 쯤 틀어서 봐도 웃게 되고, 캐릭터와 살아숨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재미있께 봐달라"고 말했다.

이진혁은 "우리 시트콤의 관전포인트는 이 제작발표회의 화기애애함"이라 자신했으면, 이수민은 "누가 누구를 만나도 케미가 좋은 것 같다. 소소한 웃음이 되기도 하고 빵빵 터지기도 할 것이다"꼬 말했다.
권현빈과 홍비라는 "캐릭터들마다 개성이 강하다. 매 화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언제든 재미있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세빈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센 장면도 있고, 진짜 재미있다"고 말했다.
'놓지마 정신줄'은 31일 Seezn을 시작으로 8월 6일 JTBC, 8월 8일 NQQ, 8월 21일 Lululala Storylab 유튜브에서 순차적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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