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평전’ 쓴 싱어송라이터 구자형, 신곡 50곡 담은 앨범 발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싱어송라이터 구자형이 신곡 50곡짜리 역대급 초대형 앨범 ‘참새를 태운 잠수함’을 발표했다.
구자형은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방송작가 출신으로, 최근 BTS 평전 시즌 1~3을 비롯, 조용필, 김광석, 김현식, 밥 딜런, 싸이 등의 평전 작가로 잘 알려졌다.
구자형은 1975년 ‘참새를 태운 잠수함’으로 데뷔했는데, 이번 앨범의 타이틀도 ‘참새를 태운 잠수함’이다. 45년간 음악 창고 속에 묻혀있던 노래의 대방출이라 할 수 있다. ‘참새를 태운 잠수함’ 콘셉트의 6집 새 앨범이다.
‘품바’를 서브 타이틀로 파트1(품바 등 14곡), 파트2(조그만 헬기 등 10곡), 파트3(Song to Dylan 등 8곡), 파트4(상실의 시대 등 9곡), 파트5(아이는 등 9곡) 등 총 50곡 5CD로 구성됐다. 지난 24일 파트1, 파트2가 일단 음원으로 공개 됐고, 8월 중 세 파트 음원이 모두 공개된다.
이 앨범은 곡조가 있는 자서전이자 속박과 혼탁함을 참지 못하는 ‘참새’(구자형 자신)가 자유를 향해 던지는 넋두리이다. 진정성 가득한 음색과 통기타의 쇳소리, 하모니카의 맑은 음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곡 작사, 작곡, 편곡, 노래, 기타, 하모니카의 대부분을 구자형 원맨밴드로 해냈으며, 놀랍게도 지난 4월 17일~6월 22일까지 단 두달여만에 녹음작업을 끝냈다.
구자형은 “1975년 한국의 모던포크 음악운동 모임 참새를 태운 잠수함 시절부터 2020년 오늘날까지 묻어놓았던 자작곡들을 언젠가 발표해야만 했다, 오래된 낡은 악보 속 음표들이 마치 새장 속 갇힌 새들 같았다. 그래서 어느 날 문득 녹음실 마이크 앞에 섰고 입술을 열면 그 음표들이 새처럼 날아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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