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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하라의 생전 일기장 일부가 공개됐다. 9살 때 자신을 버린 생모를 향항 원망을 담긴 내용이었다.
2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고 구하라의 생모가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구하라의 생모는 “딸과 유족이 모르는 애틋함이 있었다”며 “유산을 상속받으면 소송 비용과 양육비를 제외하고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씨의 반발은 거셌다. “생모에게 동생의 재산이 간다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제작진은 구하라가 생전 작성한 일기장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 ‘날 낳은 송XX’ ‘나 어렸을 때부터 나 데리고 다니면서 바람피우더니’ ‘버릴 거면 왜 낳았어’ 등 절절한 원망을 담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구하라의 생모는 “바람나서 가출했다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구하라 생모는 구호인씨와 상속재산 심판 청구 소송으로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
구호인씨는 아들과 함께 자식의 대한 양육의 의무를 게을리하면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구하라법’ 제정을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구호인씨에 따르면 친모는 그가 11살, 동생 구하라 9살이 될 무렵 집을 나갔고, 딸의 사망 이후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구하라의 생모는 “하라가 나를 찾았다. 엄마를 원했다. 갑자기 내가 나타나서 돈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자 보내고 전화하면서 이야기 다른 이야기 많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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