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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태사자의 단독 콘서트가 관할 구청의 집합금지 명령에 의해 공연 하루 전날 전격 취소됐다.
24일 태사자 콘서트 주최사·주관사 측은 "며칠 전, 장소 변경 공지를 드렸을 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관할 구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제제 권고가 계속 이어져 왔다. 지난 며칠 간 수 차례에 걸친 협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오늘(24일) 오전 기사를 통해서 보셨듯이 '공연장 집합 금지 행정 명령'이 권고돼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앞서 태사자 콘서트 'THE RETURN'은 지난 4월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7월로 연기됐고, 이후 정부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예스24 라이브홀로 장소를 변경해 오는 25일과 26일 개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3일 광진구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감염병의 예방 조치) 제1항 제2호에 따라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예스24라이브홀에서의 공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광진구 측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유지 중”이라며 “예스24라이브홀은 고위험시설인 스탠딩공연장으로 태사자 노래 특성상(1세대 댄스아이돌 그룹) 발라드 가수와는 달리 비말, 떼창 등이 불가피하다”고 집합금지 명령 고시 사유를 밝혔다. 광진구는 또 스탠딩 공연장의 특징상 밀집된 관람석으로 된 밀폐된 공간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일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며, 무증상자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어 ‘n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결정에 태사타 측은 참담한 입장이다. 태사자 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회당 관객이 500명도 안 되게 좌석을 배치하고 공연장 내, 외부 방역도 철저히 진행해왔는데 공연을 하루 앞두고 이같은 상황이 벌어져 정말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날 공연으로 예매된 티켓은 자동 취소되
태사자 측은 "본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오래 전부터 기다려 오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사과하며 "이후 추가 안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공지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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