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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민아(신민아)가 응급실로 이송된 가운데, 아이러브 가현의 어머니가 딸의 상황을 전하며 민아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아의 어머니는 24일 민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아가 오늘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면서 “곧 입원을 할 예정이고, 민아를 향한 악플과 추측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가현 어머니 역시 가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드러내며 민아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가현 어머니는 "민아가 응급실에 이송되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민아를 향한 악플과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말씀하셔서 같은 엄마 입장으로 한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가현 어머니는 "입에 담고 싶지도 않지만 민아가 미성년자인 제 딸 가현이에게 '늘 술을 마시고 10살 많은 남자와 모텔에서 자고 홍대 클럽도 다녔다'라는 악플을 달았을 때 억울하다며 울면서 통곡하는 가현이에게 '말 같지 않은 말에 신경 쓸 거 없다'라고 말한 걸 후회한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가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억장이 무너질 일 맞다"며 "전혀 사실도 아니고 감히 상상도 못할 이런 모함에 제 아이와 엄마인 저의 마음을 헤아려 보셨나?"고 물었다.
가현 어머니는 "따님의 주장과 행동을 무조건 믿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냐"며 "미성년자인 가현이에게 차마 입에 담지도 못 할 말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게 한 점. 낙인이 찍혀 명예를 훼손한 점. 오히려 가현이가 사과 받아야 할 부분"이라 일갈했다.
가현 어머니는 "민아의 의도와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의혹만 증폭시켜 대중의 관심 끄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명백한 증거를 제시 하시고 주장을 하시는게 아니라면 우리 가현이와 저희 가족 모두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사과하도록 민아에게 조언해주셨으면 한다. 저희의 인내심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민아는 그룹 아이러브로 활동할 당시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공황장애 및 우울증을 겪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아이러브 소속사 측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의 증거를 공개하며 “신민아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이다. 신민아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알렸다.
<다음은 가현 어머니 입장글 전문>
민아 어머니
민아가 응급실에 이송되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민아를 향한 악플과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말씀하셔서 같은 엄마 입장으로 한 말씀드립니다.
입에 담고 싶지도 않지만
민아가 미성년자인 제 딸 가현이에게
"늘 술을 마시고 10살 많은 남자와 모텔에서 자고 홍대 클럽도 다녔다." 라는 악플을 달았을 때
억울하다며 울면서 통곡하는 가현이에게 "말 같지 않은 말에 신경 쓸 거 없다."라고 말한 걸 후회 합니다.
제가 가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억장이 무너질 일 맞습니다.
전혀 사실도 아니고 감히 상상도 못할 이런 모함에 제 아이와 엄마인 저의 마음을 헤아려 보셨나요?
민아 대신 인스타에 글을 쓰실 정도니 이 모든 상황을 보고 계신 듯 합니다.
따님의 주장과 행동을 무조건 믿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신지요?
미성년자인 가현이에게 차마 입에 담지도 못 할 말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게 한 점.
낙인이 찍혀 명예를 훼손한 점. 오히려 가현이가 사과 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민아의 의도와 목적이
명백한 증거를 제시 하시고 주장을 하시는게 아니라면
우리 가현이와 저희 가족 모두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사과하도록 민아에게 조언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입니다.
-가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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