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의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이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직접 선정, 애정 어린 종영 소감까지 전했다.
이번 주 종영을 앞두고 있는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 제작 빅토리콘텐츠, 하이그라운드, 이하 ‘바람구름비’)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바람구름비’를 명품사극으로 이끌었던 박시후(최천중 역), 고성희(이봉련 역), 전광렬(흥선대원군 이하응 역), 성혁(채인규 역)이 정한 명장면 및 명대사와 종영소감을 공개했다.
먼저 박시후는 6회 엔딩 속 최천중의 결연한 왕재선언을 명장면으로 손꼽았다. 권세가들이 모인 연회장에 당당히 나타나 이하응의 아들 재황을 향해 “미천한 소신이 감히 용의 존안을 뵈옵니다!”라고 말하는 부분은 킹 메이커로서의 최천중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박시후는 “최천중이 자신의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고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훌륭하신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분들과 작품을 할 수 있게 돼 마지막까지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무탈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끝까지 즐겁게 봐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따뜻한 진심을 전했다.
고성희는 14회의 엔딩장면에서 이봉련이 최천중과 재회하며 진심을 전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특히 “이제 저는 사랑하는 내 사람들이 다칠까, 죽을까, 두려워하는 일 없이 자유롭고자 합니다”라는 대사를 손꼽으며, 새장 속의 새와 같던 삶을 끝냈다는 이봉련의 굳은 믿음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추운 겨울부터 무더운 여름까지, 봉련으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참 값지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겁도 나고 또 한 번의 도전이 되는 역할이었지만,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제작진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또한 응원해주신 팬들과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바람구름비’가 오래도록 기억되길 기원한다”는 메시지로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광렬은 11회에서 이하응(전광렬 분)이 장동김문의 눈을 속이기 위해 기생 치마 밑으로 기어들어가 파락호 행세를 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훗날 고종이 될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체면을 내려놓은 채 진심을 철저히 숨겨온 흥선대원군의 야망이 잘 표현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장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먼저 촬영하는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며 무탈하게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제작진, 스태프들, 출연진들과 ‘바람구름비’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벌써 종영이 다가와 아쉬움이 크지만, 이하응이라는 캐릭터로 오랜만에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 매일이 설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바람구름비’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혁은 최종회인 21회에서 채인규가 이봉련에 대한 과거를 회상하는 씬을 명장면으로 뽑았다. “아직 방송 전이긴 하지만, 잘못된 사랑방식으로 이봉련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채인규가 짧게나마 웃을 수 있었던 장면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방송될 채인규의 명장면을 꼭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본방사수를 격려했다.
또한 “첫 사극을 정말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겸손한 마음도 배우게 됐다. 특히 전광렬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며 배우로서의 가치관, 미래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매 작품이 소중하지만 ‘바람구름비’는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행복했고, 채인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마지막 말을 전했다.
이렇듯 ‘바람구름비’는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의 최종회는 이번 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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