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학래가 ‘마이웨이‘ 고백 이후 가슴 저린 인생 새출발을 알렸다.
김학래는 24일 측근을 통해 “엄연한 상처를 잊어버리는 것은 이기적이다. 가슴 한구석 인생 숙제로 놓아두고, 실타레 풀 듯 한가닥씩 풀어가겠다”면서 “우선은 본업인 음악에 전념하며, 희망의 미래를 향해 뚜벅 뚜벅 걸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마이 웨이'에 출연, 개그우먼 이성미와의 과거사를 힘겹게 털어놓은 김학래. 방송을 통해 쉽지 않은 고백을 한 데 대해 그는 ”주홍글씨처럼 30년간 따라 다니던 일들을 한번은 속시원히 해명하고 싶었다. 젊은날 아픈 과거사에 침묵으로 일관한 오해로 주변사람들이 너무 고생했다"면서 "모두 내 탓이다. 이젠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후 단편적인 내용만 보고, 재차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방송 전편을 충분히 다 보시고 평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세간을 놀라게 한 당시 새 결혼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 ”어리석었는지 모르지만, 당시 혼란 스러운 여론을 정리하고, 상대방도 아프고 답답한 상황을 속히 정리하고 쿨하게 새출발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약 1년후 장모님의 반대까지 설득해가며 어렵게 결혼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치 사라지듯 독일로 떠나 갔던 데 대해서는 ”현실 도피가 아니다. 그 일 이후 가수 활동은 접어버리고, 13년간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요식업에 파묻혔고, 늘 미안했던 아들과 아내가 독일로 가고싶단 말에 마지못해 따랐을 뿐“이라고 당시 속내를 전했다.
김학래는 누리꾼을 향해 ”30년이나 지난 당사자들의 가슴 아픈 개인사인데, 좀 마음에 들지않더라도 이제 그만 놓아달라고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간 어떻게든 풀어보고픈 마음에 지인을 통해 만나려는 노력도 했으나, 당시 여건이 허락치 않아 보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서로가 가정을 이뤄 열심히 살고 있으니, 다 내려놓고 행복을 빌어주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끝으로 나로 인해 상처 입은 아이를 진
김학래는 올 가을 중년부부 힐링 콘셉트의 새앨범을 준비중이며, 소수 정예의 팬들을 초대하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기획한다는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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