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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컴백을 앞둔 걸그룹들이 때 아닌 폭로전에 눈물을 삼켰다. 팀명을 바꾸고 재데뷔를 앞둔 그룹 아이러브와 야심찬 여름 컴백을 앞둔 그룹 에이프릴이 예기치 못한 폭로로 진실공방을 벌이게 됐다.
보토패스라는 새 팀으로 8월 4일 재데뷔를 앞둔 아이러브는 전 멤버 신민아의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신민아 대 아이러브의 갈등은 지난 15일 신민아의 폭로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민아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코코아(Cocoah)’에 ‘경찰관님 감사합니다(Thank you very much police officer)’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민아는 “저 정말 괴로워요”라면서 “제발 저 괴롭히는거 멈춰주세요”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신민아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 무언가 밝히지 못한 게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민아의 글이 회자되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민아가 기존 소속팀 아이러브에서 멤버들에게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러브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신민아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으나 신민아 역시 "이 일은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거냐"며 반박했고, 이후에도 계속된 폭로로 아이러브를 공격했다. 급기야 지난 22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신민아의 아이러브 멤버들을 거론한 새로운 주장이 공개되면서 소속사는 "신민아를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소속사 측은 왕따설, 멤버들의 문란한 사생활 등 신민아의 주장에 대해 모두 허위라면서 반박했다. 특히 멤버들의 성추행 주장에 대해 소속사는 "이런 주장은 격하게 분노하게 한다"며 오히려 신민아가 타인의 신체를 만지는 장난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또 "멤버를 왕따의 주범들로 만드는 걸로도 모자라, 폭언과 성추행, 외박, 음주를 즐기고 동료를 괴롭히는 성적으로도 문란한 이들로 매도하면서 멤버들이 받는 충격과 현재 멤버들의 상태는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 전했다.
소속사는 "순식간에 왕따의 주범으로 몰리고, 19세 미성년자는 문란한 행동을 한 사람이 되어 버리고, 오디션에서 떨어져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친구는 출발전부터 낙인이 찍혀 버렸고, 정정당당히 오디션을 통과하고 8월 4일 데뷔를 앞둔 이들에게도 현재의 상처는 너무도 크다. 아이들은 너무 괴로워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고, 불면증은 물론이고, 구토증세를 보이는 이들도 있다"면서 "신민아양은 본인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인정하고 회사와 멤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시고 모든 사태를 원상태로 돌려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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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나은의 초등학교 동창이라 주장한 누리꾼 A씨가 이나은 등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며 폭로글을 올린 것. 글에서 A씨는 자신이 이나은과 다른 친구 B씨까지 세 명이 친하게 지냈지만, 어느 날부터 두 사람이 자신을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나은이 한 번은 저를 가리키면서 '장애인 같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면서 “사과를 원한다. 이나은 얼굴을 볼 때마다 과거 기억이 떠오른다. 쉽게 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때 나는 큰 상처를 받았다. 네가 그랬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은 소속사 DSP 미디어는 이 같은 A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23일 소속사는 “당사는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인지한 시점부터 아티스트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금일 법무법인을 선임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 어떠한
의혹에 당당한 만큼 나은과 에이프릴은 예정된 컴백 활동은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이번 의혹 제기에 유감스러운 입장을 전하면서도 "에이프릴 컴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음악방송 등 미리 잡혀있던 스케줄을 온전히 소화할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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