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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방송 캡처 |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11년 차 영국 출신 다니엘 튜더, 한국살이 5개월 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또한 미국 출신 크리스 존슨,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다니엘 튜더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등을 집필했고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 자문위원까지 맡는 등 엄청난 이력을 지닌 영국 출신 작가. 그의 책 내용 중 ‘한국은 기쁨을 잃은 나라’, ‘불가능한 나라 대한민국’ 등의 내용에 MC들이 “타임”이라며 녹화 중단을 요청하는가 하면 MC 딘딘은 “끌어내”라고 외치기까지 했다. 이에 다니엘 튜더는 “한국에 정말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들이다. 비판은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거다”라며 한국 찐 사랑을 입증했다.
이어 다니엘 튜더의 한국 소설 집필기가 펼쳐졌다. 최근 대한민국 황손 관련 소설 책을 준비하고 있는 다니엘 튜더는 “한국 왕족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집착할 정도”라며 자료 조사를 위해 밖으로 나섰다. 이날 다니엘이 만난 사람은 바로 밀리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쓴 권비영 작가. 소설 준비 중인 다니엘에게 직접 조언을 해주기 위해 만난 것. 다니엘은 권비영 작가와의 만남에 대해 “대박 인터뷰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권비영 작가는 다니엘 튜더에게 “어떻게 대한제국에 관심을 갖게 됐냐”고 물었다. 그는 “고종의 손자인 황손 이석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분의 삶이 너무 파란만장해서 소설로 쓰고 싶어졌다”고 답했다. 권비영 작가는 소설 집필에 필요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넸다. 이어 권비영작가는 “역사를 바로 알리는 게 우리의 책임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니엘 튜더의 황금 인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대표 채드 오캐럴과 만남을 가진 것. 두 사람은 북한식 맥주 ‘진달래 맥주’를 마시며 북한 체류 일화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다니엘 튜더는 “대동강 맥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맥주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북한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일화를 언급했는데. 북한 실상을 고발한 책 ‘조선자본주의 공화국’이 발간되자 “평양 중앙재판소에서 책을 불편해했다. 나를 ‘놈팽이’, ‘나부랭이’라고 표현했고 신변까지 위협받았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어느 날 새벽 3시에 엄청 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5분 정도 이어졌다”며 “대답을 하지 않고 칼
끝으로 다니엘 튜더는 “기자가 되면서 한국 역사,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의 대단한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평생 한국에서 살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