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SF9이 오늘(23일) 밤 JTBC ‘우리, 사랑했을까’에 뜬다. 이날 방송에서 내로라하는 영화계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천명의 밤’이 열렸기 때문.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제작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이하 ‘우리사랑’) 노애정(송지효)에게 마지막 미션이 생겼다.
바로 아시아의 엔젤 주아린(김다솜)을 캐스팅하는 것. 어딜 가나 삼촌팬들에게 휩싸이는 그녀에게 시나리오를 전하는 것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오늘(23일) 드디어 애정과 주아린과의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불굴의 영화 프로듀서 노애정이 여자 주인공으로 주아린마저 성공해 초호화 라인업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사실 100억을 투자하겠다고 나선 구파도(김민준)가 내건 조건도 ‘미션 임파서블’에 가까웠다. 하지만 애정은 포기하지 않았다. 스타작가 천억만이자 구남친인 오대오(손호준), 톱배우 류진(송종호) 섭외까지 성공, 순풍에 돛 단 듯 미션을 클리어했다.
그런데 그녀에게 또 다른 난관을 선사한 이는 바로 류진의 소속사 쏭엔터의 대표 제니퍼 송(서정연). 듣도 보도 못한 작품 때문에 할리우드 행을 포기하겠다는 류진 때문에 화가 난 그녀는 “이 작품이 할리우드 행을 대신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냉정히 판단하겠다”며 상대역 캐스팅 리스트를 전달했다. “이대로 캐스팅이 안 된다면, 류진 선배 못 주겠답니다”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도 함께였다. 하지만 우연인지 계략인지 그 캐스팅 리스트에는 “누구는 둘째 임신, 누구는 깜짝 결혼 발표, 누구는 음주운전”으로 출연이 불가한 배우들만 나열되어 있었다.
그렇게 최후의 보루인 주아린만 남겨진 상태. 그런데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을 보니, 애정이 아린과의 만남을 드디어 성사시킨 것 같다. 더군다나 이들이 마주한 곳은 내로라 하는 영화계 인사들과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천명의 밤’ 행사장이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여배우 주아린과 인기 아이돌 그룹 SF9까지 모두 모인 이유다.
흥미로운 지점은 아린이 감독이자 작가 오대오와 프로듀서 노애정을 대하는 태도가 오묘하게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방송에서 대오가 필사 릴레이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아린을 지목했을 당시, 그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지금과는 다소 다른 얼굴(?)이 담긴 고등학교 졸업앨범까지 들춰보는 등, 과거 알던 사이임을 암시했던 아린. 대오를 향해 상냥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그의 옆에 있는 애정에게는 등을 돌리고, 예사롭지 않은 눈빛까지 보내고 있다. “나이도 가짜, 이름도 가짜”라는 그녀는 이미 사적인 공간에선 ‘엔젤’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드러낸 바. 4대 1 로맨스에 반향을 불러 모을 주아린이 이들을 어떻게 쥐락펴락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제작진은, “오늘(23일), 노애정과 오대오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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