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운 ‘Say yes(세이 예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꾸준히 곡 작업을 해오고, 그것을 완벽히 표현해내는 가수 정세운, 그는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노래로서 증명해냈다. 그런 정세운을 탐구하기 딱 좋은 포인트는 ‘싱어송라이터’다.
정세운은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와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출연해 차분한 비주얼과 함께 여유롭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 역시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프듀’에서 그는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세련되면서도 더욱 파워감 있게 편곡, '오 리틀 걸'로는 발랄하며 청량한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 등으로 국민 프로듀스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결승에서 아쉽게도 12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는 합류하지 못 했다.
이후 정세운은 아이돌과 싱어송라이터의 경계를 허물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자신이 가진 음악적 재능을 조금씩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해 곡 작업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자랑했다.
↑ 정세운 ‘24’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그런 음악적 재능은 자신의 앨범을 통해 입증해 나갔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미니앨범 파트2 ‘애프터’의 타이틀곡 ‘BABY IT’S YOU(베이비 잇츠 유)’로 로맨틱한 감성을 자신만의 색채로 표현, 예열해가듯 천천히 다가가다 경쾌해지는 멜로디와 훅, 청량하고 감미로운 정세운의 보이스가 더해지며 그는 이 곡만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미니앨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의 타이틀곡 ‘필링’을 통해 청량하고, 세련된 서정적 감성을 전달하며 음악적 변화도 느끼게 했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첫 정규앨범 ‘24’를 발매했다. 자신의 나이와 디지털 숫자로 했을 때 00시가 되는 것처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는 이 앨범의 명처럼 정세운은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사했다.
이와 함께 전 곡이 자작곡으로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타이틀곡 ‘Say yes(세이 예스)’는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더욱 시원해진 정세운의 보컬로 여름에 걸맞는 청량함을 선사, 수록곡들은 풋풋한 사랑과 지친 이를 위로를 해주듯 다독이는 멜로디와 가사 등으로 힐링의 매력을 자랑하며 리스너들에게 사랑받
음악을 사랑하는 풋풋한 연습생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노래를 할 수 있게 된 정세운은 이처럼 아이돌과 싱어송라이터의 경계를 제대로 허물었다. 이런 이유에서 리스너들이 그가 들려줄 새로운 음악을 믿고 들을 수 있는 이유들은 정세운 그 자체임을 점차 인정할 수밖에 없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