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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이러브 출신 가현이 신민아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가현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그만 해주셨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언니랑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안 올릴려고 했는데 언니가 자꾸 이러면 저도 어쩔 수 없다"면서 사진을 한장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난 5월 신민아가 가현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담겼다. 두 사람은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드러냈고 멤버들과 함께 모여 생일파티를 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또 신민아는 "빨리 활동하고 싶다"며 복귀에 대한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가현은 "너무 억울하고 언니가 하는 행동들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 저랑 좋게 잘 지내왔지 않냐. 왜 자꾸 거짓말 하고있는거냐"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저희가 왕따 시킨 적도 없는데 언니는 무슨 근거로 왕따를 시켰다고 하는거냐"면서 "언니가 개구리한테 장난으로 돌 던졌을때 그 개구리는 죽을 수도 있다. 언니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한다. 저도 지금 죽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신민아는 15일 유튜브 채널 ‘코코아(Cocoah)’에 ‘경찰관님 감사합니다(Thank you very much police officer)’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고 밝히며 폭로를 시작했다. 신민아는 “저 정말 괴로워요”라면서 “제발 저 괴롭히는거 멈춰주세요”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소속사 측은 "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중이며, 회사는 휴식중인 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했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신민아의 극단적 선택 시도와 아이러브 측은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신민아는 "이 일은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요? 그래야 제 말 믿어줘요? SNS 안하려고 했는데 제 기사 소식을 접하면서 계속 하게 되네요.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잖아요”라고 주장했다. 또 "당신들 때문에 난 죽고 싶었다. 비밀 유지 각서 그런 거 보내지말고 생각이 있으면 사과해라"라며 "난 아직 멤버들에 대해 밝히는 거 시작도 안 했는데, 회사 대표님께서 나한테 하신 행동도 이제 밝힐 때가 됐나보다", "내 휴대폰 검사도 하는 멤버들인데 카톡에 증거를 남기는 바보가 어딨겠나. 나는 무조건 좋게 답장을 해야했고 잘 지내는 척 연기를 했어야 했다"고 멤버들 사이의 불화를 폭로했다.
아이러브가 오는 8월 걸그룹 보토패스로 재데뷔를 앞둔 상태에서 계속된 신민아의 폭로가 아이러브 멤버들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멤버가 반박에 나선 것. 가현은 신민아가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누고 생일을 축하해줄 정도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인증하며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ksy70111@mkinternet.com
<다음은 가현 글 전문>
민아 언니 언니가 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그만 해주셨으면 해요.
저 언니랑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안 올릴려고 했는데 언니가 자꾸 이러면 저도 어쩔 수 없어요.
저희 너무 잘 지내왔잖아요. 저랑 같이 롯데월드도 가고 언니가 쉬는 기간 동안에도 저랑 좋게 연락했었잖아요.
저희가 왕따 시킨 적도 없는데 언니는 무슨 근거로 왕따를 시켰다고 하는건가요? 그리고 무슨 근거로 허위사실들을 유포하고 있는건가요?
왜 자꾸 거짓말 하고있는거에요. 언니가 거짓말을 그만 해주셨으면 해요. 언니가 개구리한테 장난으로 돌 던졌을때 그 개구리는 죽을 수도 있어요. 언니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해요 저도 지금 죽을 거 같아요.[ⓒ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