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서스펜스 멜로의 진가를 보여주는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달구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진 이준기(백희성 역), 문채원(차지원 역), 장희진(도해수 역), 서현우(김무진 역)와 ‘자백’, ‘마더’, ‘공항 가는 길’의 명품 연출 김철규 감독, 탄탄한 필력의 유정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 결, 서스펜스 멜로의 쫄깃한 긴장감, 강렬한 대사들의 향연, 이를 진두지휘한 연출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져 벌써부터 웰메이드 드라마의 향기를 짙게 풍긴다.
먼저 백희성, 차지원의 다정한 일상 너머에 포착된 한 살인 사건 파일과 ‘14년간 사랑했던 사람이 연쇄 살인범으로 의심되기 시작했다’는 문구는 순식간에 백희성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낸다. 뒤이어 “어떤 진실은 내 삶을 한 순간에 폐허로 만들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뱉은 차지원이 그 ‘진실’이 웅크리고 있는 곳에 다가서듯 어느 문을 열고 지하로 향하고 있어 더욱 심장을 조인다.
백희성은 형사인 차지원과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모 백만우(손종학 분), 공미자(남기애 분) 앞에서 “이쪽은 걱정 안하셔도 돼요”라고 냉기류를 뿜어냈지만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백희성을 두고 “신분상승을 제대로 하셨구만”이라며 그의 과거를 아는 듯한 기자 김무진, 몰려든 사람들 앞에서 “전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문을 걸어 잠근 연쇄살인범의 딸 도해수가 등장하면서 예측불가의 전개를 예고하는 것.
궁지에 몰리듯 긴박해진 백희성과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패닉에 빠진 차지원, 이들의 엇갈림이 행복했던 과거의 나날들과 교차되는 장면들은 한층 절절하고 짙은 멜로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보다 깊게 몰입시킨다.
이처럼 영상은 애절한 멜로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 그리고 흥미진진한 단서들로 가득했다. 또한 “선택해, 앞으로의 우리는 지금 네가 결정하는 거야”라는 차지원의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혼란에 빠진 백희성이 그녀의 목을 조르듯 손을 뻗으면서 마지막을 장식해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악의 꽃’ 제작진은 “‘악의 꽃’이라는 드라마가 가진 서스펜스와 멜로라는 상반되는 장르의 색깔을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오는 29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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