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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콘서트 24일, 25일, 26일 공연이 결국 잠정 연기 됐다. 추후 진행되는 서울 공연의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27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공연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21일 저녁에 올림픽공원으로부터 시설 중단명령을 받아 현재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 따라 돌아오는 24일, 25일, 26일 공연을 잠정 연기하며, 27일까지 전체 서울공연 진행여부에 대해 최종 정리하여 공식 발표하겠다”라고 알렸다.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첫 회를 시작으로 8월 9일까지 3주간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공연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송파구가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공고 제2020-1146호)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리면서 급작스럽게 일부 공연의 연기를 공지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연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당초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19 여파로 5월 말로 연기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지지 않자 5월 말에서 6월 말로, 6월 말에서 오는 24일로 거듭 연기 소식을 전했다.
송파구청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개최를 허가한 대형 공연을 개막 사흘을 앞두고 기획사와 사전 협의나 예고도 없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는 점에서 쇼플레이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쇼플레이 측은 “4일간의 셋업을 마치고 리허설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이런 통보를 받고 출연자와 수백여 명의 전 스태프들이 넋을 잃었다”면서 “영세한 공연기획사가 감당해야 할 공연 제작비용 수십억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은 물론이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사회적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러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은 채 공연 3일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처사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는 ‘좌석 간 거리두기’ 지침으로 공연장의 수용인원인 15,000석 중 절반도 안 되는 5,200석만 사용할 예정이었으며, 이로 인한 손해가 발생하더라
하지만 현재로서는 향후 공연의 진행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쇼플레이 측이 “그동안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인 가운데, 예비 관객들은 27일 발표할 공식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