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Olive ‘식벤져스’의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 '제로 식당'에 탑 셰프들을 울게 만든 역대급 난이도의 식자재가 찾아온다.
22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Olive '식벤져스' 5회에서는 제로 식당의 세 번째 영업을 앞두고 위기의 식자재를 만나 세상에 없는 새로운 메뉴로 탄생시키기 위한 멤버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번 미션은 '코로나19로 폐기되는 식재료를 구하라'는 것.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인해 시장으로 출고되지 못하고 남겨지게 된 식자재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사상 최고로 어려운 재료에 '식벤져스'의 고군분투가 예고된다.
'식벤져스'가 이번에 구해야 할 식재료는 오리와 굴, 우유다. 코로나 여파로 수출길이 막히고 소비가 줄어 폐기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멀쩡한 재료들을 보고 멤버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동시에 사람마다 호불호도 강한 데다 비린 맛까지 가진 오리와 굴, 두 식재료를 조합해내야 하는 부담감에 셰프들은 "울고 싶다"는 마음마저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그뿐만 아니라 장 본 부재료까지도 다 소진해야 하는 미션이 더해져 그야말로 역대급 영업 준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영업에서는 한식, 양식, 중식 셰프의 '한 상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해 기대감을 높인다. 송훈, 유방원, 김봉수 셰프가 각각 따로 내는 메뉴가 아닌 같이 협업하는 요리가 탄생하는 것. 의견 차이로 주방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혼자서는 못했을 것 같다"라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덧붙여 세상에 없는 요리를 만들어 내는 셰프들의 케미도 재미를 더한다.
'홀팀' 봉태규, 문가영, 문빈은 전대미문 '굴빙수'로 대동단결한다. 유방원 셰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상상 초월 빙수와 굴의 만남이 성사되는 것. 하지만 옛날식 소형 수동 빙수기에 얼음 망치까지 대동한 '문남매' 문가영, 문빈은 빙수기 조립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는 후문.
과연 제로 식당의 세 번째 오픈을 앞두고 '식벤져스'가 이번에도 성공적인 신메뉴를 만들어내 손님들을 만족시키고 식자재를 모두 소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식벤져스’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50분 Olive에서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