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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
어제(2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새 친구 송은영이 최민용과 15년 만에 방송 출연했습니다.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1996년 청소년 드라마 '나'의 주인공 송은영이 새 친구로 15년 만에 방송에서 인사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청춘들은 인천 강화로 떠난 가운데, 숙소로 철종 때 지어진 한옥으로 "철종이 친구에게 준 집"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을 듣고 "역대급이다"라며 입을 모아 감탄했습니다.
먼저 영턱스클럽 메인보컬 임성은이 컴백해 반가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보라카이 리조트는 리모델링 후에 시설만 재정비해놨다, 5월부터 쭉 한국에서 지내지만, 어머니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바빴다"고 근황을 전하면서도 밝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청춘들과 만난 임성은은 방송 나이가 수정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번 '불청' 나오니까 포털에 나이가 바뀌더라. 데뷔 때 방송 나이가 73년생으로 표기됐는데 사실 71년생이라고 했더니 바로 바뀌었다"고 털어놓으면 웃었습니다. 이에 구본승이 "동갑인 줄 알고 말을 놨는데 누나라고 해서 존칭으로 바꿨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에 김광규가 "정말 71년생이냐?"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고 이어 "난 80년생인 줄 알았다"라고 임성은의 동안 외모를 칭찬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최성국이 "누가 본승이 누나로 보겠냐?"고 거들자, 임성은이 "뭐해야 하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청춘들은 새 친구에 대한 힌트로 '1996년 TV 프로그램 편성표'를 전달받았습니다. 표 안에는 강경헌이 출연한 드라마 '파리 공원의 아침'부터 최성국이 출연했던 '8월의 신부'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어 청춘들은 방안에 옹기종기 앉아서 제작진이 건네준 비디오를 시청했습니다. 비디오의 정체는 최강희, 허영란, 김수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MBC 청소년 드라마 '나'였습니다.
이에 최민용은 유독 자신과 연관 많은 드라마를 보며 민망한 듯 웃음을 보였습니다. 허영란은 최민용의 과거 연인, 최강희는 첫사랑이었습니다. 이에 최민용은 "영란이는 잘살고 있다"고 말했지만, 청춘들은 계속해서 놀렸습니다. 이후 최민용은 한껏 설렘 가득한 채로 혼자 새 친구를 마중 나갔습니다.
인근 폐교를 개조한 미술관에는 '나'의 히로인 송은영이 있었습니다. 리얼리티 예능은 처음인 송은영은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상황을 어색해하는가 하면, 드론을 보며 좋아해 옛날 사람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최민용은 "똑같다. 24년 만에 만났는데, 슬리퍼를 신고 나와서 미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직 미혼이라는 사실에 크게 반가워한 최민용은 "그대로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라며 감탄한 뒤 송은영과 반갑게 포옹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오기 전에 '나'를 보고 왔다. 24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라며 "새 친구 후보가 3명 있었다. 너랑 그분이었다. 어쨌든 1명은 아니지 않겠냐"라며 멋쩍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24년 만에 만났습니다. 송은영은 "오빠가 나 때문에 불편할까봐 걱정"이라고 아슬아슬한 토크를 했습니다. 당시 20살 최민용의 첫사랑이 '나'에 나온 최강희로 매일 촬영장을 찾은 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송은영은 "같이 작품은 안 했는데 오빠 나랑 영화관을 갔었다. 당시 셋이 갔다. 치사하게 둘이 같이 우는데 그분한테만 휴지를 주더라"고 폭로해 최민용이 진땀을 흘리게 했습니다.
이에 최민용도 "촬영장 인천 만수동이었다. 내가 그 친구를 단 하루 집에 데려다주지 않은 날이 있었다. 그날이 아버지 돌아가신 날이었다. 그때 그 정도로 사랑했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이에 송은영이 "오빠가 맨날 대놓고 왔다. 키가 커서 멀리서도 다 보였다. 오빠, 정말 멋있었다"고 추억했습니다.
송은영은 자신의 근황도 전했습니다. 그는 "'나'를 찍고 '압구정 종갓집' 촬영 이후에 예능 '천생연분'에 나간 뒤 최소 15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 같다"고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어서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더라”라며 여성 의류 쇼핑몰을 비롯한 알바와 다양한 직업을 찾아다녔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송은영은 "지금은 계속 몸이 안 좋아져서 엄마 밥을 먹으러 21년 만에 대전에 다시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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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
그런가 하면, 새 친구 송은영을 기다리는 사이에 청춘들은 '물 따귀' 게임으로 여름 특집에 걸맞은 시원함과 큰 웃음으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이후 반찬재벌로 요즘 바쁘다는 김부용이 통 큰 반찬 협찬으로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고, 최민용은 긴장한 송은영을 챙기고 청춘들에게 소개했습니다.
특히 최성국은 송은영의 나이를 묻더니 브루노와 같은 78년생이라는 말에 "'불청'에서 하나 있는 친구가 외국인이라니"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송은영은 청춘들을 보고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어색한 모습을 보였고, 청춘들은 그런 송은영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민용에게 의지하는 송은영의 모습에 청춘들은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제기했고, 급기야 김부용이 "은영이랑 그러면 한 드라마 안에 해트트릭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최성국까지 최민용을 놀려 송은영이 포복절도했습니다.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송은영의 못다 나눈 이야기는 다음으로 예고되며 궁금증과 기대를 높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