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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배우 이창훈 부부와 딸 효주 양이 출연했다.
21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기획 박현석, 프로듀서 선혜윤)에서는 배우 이창훈의 딸 효주에 맞는 맞춤형 공부법과 요즘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 MBTI 검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배우 이창훈-김미정 부부가 출연해 초5 딸 효주 양의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엄마 김미정은 “효주 별명이 ‘효줌마’”라며 초등학생답지 않은 뛰어난 언변을 자랑했다. 효주의 말솜씨에 전문가들도 부러움을 표할 정도. 이어 김미정은 “효주처럼 감정적이고 예민한 아이를 어떻게 트레이닝하면 좋을지 궁금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창훈 부부와 딸 효주 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창훈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너무 예쁜 딸"이라고 딸부심을 드러냈다. 효주는 엄마와 함께 침대에서 잤고, 눈을 뜨자마자 옷을 정갈하게 갈아입고 책상에 앉아 인터넷 강의를 듣는 모습으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이병훈 전문가는 “보통 잠옷 차림인데“라고 놀라워했고 손정선 역시 “학습 습관이 잡혀 있다”고 효주를 칭찬했다.
아빠 이창훈은 딸 바보의 면모를 자랑했다. 그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효주의 방으로 가서 반바지를 입어도 될지 의상 체크까지 받았다. 이에 이창훈은 “안 그려면 혼난다”라며 딸 바보의 면모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창훈은 효주에게 의상 점검까지 받고 학교로 향했다. 그는 “제가 전 교장 선생님과 아버지회를 만들었다. 4년째 교통정리 자원봉사 중인데, 내년 1년만 더 하면 된다”며 딸을 위한 열성적인 모습으로 감탄을 샀다. 효주도 그런 아빠에 대해 “멋졌다”라며 말해 이창훈을 웃게 했다.
효주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학급회장은 물론 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발휘하는 다재다능한 아이였다. 하지만 책상에 앉아 노력하는 만큼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았고 특히 청각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엄마 김미정은 어렸을 때부터 소리에 예민한 효주를 위해 일부러 거실에서 청소기를 돌린 것으로 고백했다.
특히 이날 효주가 피아노에 관심을 보이자, 이창훈 부부는 즉시 악기를 보러 갔다. 효주는 전자 피아노를 보고 집에 있는 엄마의 오래된 전자 피아노를 언급하며 주저하는가 하면, 100만 원 넘는 가격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전문가들 모두 놀라워 했다.
이후 귀가한 효주는 혼자 방에서 공부 도중, 거실에서 들리는 설거지와 청소기 소리에 유독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엄마는 “효주가 아기 때 엘리베이터에 혼자 갇힌 적이 있는데, 그 이후 분리불안 증세가 생기고 동시에 예민해졌다”고 전했다.
효주는 공부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유를 묻자 "억울하거나 짜증 날 때 눈물이 난다. 공부하다가 문제가 안 풀리면 살짝 짜증나고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손정선 전문가는 "초등학교 5학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게 정답이다. 해답이 아니라 보기만 제시하고 빠져 주셔야 한다. 실패할 수 있는 경험을 주고 극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나나 전문가는 효주를 위해 공부하기 전 이루마의 피아노 곡 같은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아로마 향이나 스트레스 볼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서 불안감을 떨치는 팁을 전했다. 이에 이창훈은 “안 그래도 효주가 냄새로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성향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금나나는 자신도 효주와 같이 완벽주의 성향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저도 예민하고 완벽주의다. 80%만 준비해도 되는데 120%씩 준비했다. 그래서 항상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한순간에 바꿀 순 없더라. 조금씩 천천히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자각하면서 완벽주의란 굴레에서 빠져나오게 된 것 같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효주를 지켜보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더불어 예민함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잠재력을 끌어내는 요소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금나나는 이창훈 부부가 효주와 식사하며 꿈 이야기를 나눈 모습을 보고 나서, 하버드 의대생 친구의 사례를 전하면서 효주가 진로를 너무 빨리 결정짓지 않도록 조언하는 한편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은 피하라고 했다.
특히 손정선 전문가는 효주와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나서 "효주의 말을 다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효주가 검사 도중 계속 말을 바꾸며 이중적인 대답변을 했기 때문. 이어 "효주가 논리정연하고 현실적으로만 대답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말도 해도 괜찮다는 것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평소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효주의 모습을 아는 엄마 김미정은 전문가의 말을 듣고 안타까움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어 효주가 밤에 잘 때 가끔씩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면서 전문가가 짚은 의미에 공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걱정과 불안 많은 효주를 위해 이선희 교사는 ‘걱정 인형’이나 ‘스케줄러’를 줘서 감정을 넣는 연습을 하도록 꿀팁을 제시하기도 했다. 단, 엄마 아빠가 절대 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효주가 이제 자기주장도 나올 때가 됐으니 마음껏 날 수 있도록 믿어주라”고 따듯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에 이창훈은 “울타리만 크게 만들었지, 날 수 있게 못
전문가들은 MBTI 유형 검사를 활용한 학습법을 추천하며, 효주처럼 언변 능숙형 ENFJ의 장단점과 성향에 맞는 공부법 등 맞춤 솔루션을 진행했다. MBTI를 바탕으로 성격 특징과 선호 경향 파악 후, 이에 따른 학습 환경 조성과 동기부여, 구체적 학습법 등의 솔루션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