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와 양우석 감독이 ‘강철비’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진수 대표는 21일 오후 카카오페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슈퍼웹툰 프로젝트 '정상회담: 스틸레인3'(이하 '스틸레인3') 기자간담회에서 '강철비'-'스틸레인'의 글로벌 진출 관련 질문에 "해외 진출은 더 이상 로망이 아니다. 글로벌에 제일 앞에 있는 회사로서 '스틸레인' 콘텐츠를 글로벌에 걸맞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답했다.
이어 "'스틸레인' 프로젝트를 10년 동안 지켜보며 느낀 건 시나리오 구조라든가 스토리 전개 퀄리티가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 앞으로 나오게 될 '스틸레인' 4, 5 시즌 역시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 소재 자체가 글로벌하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로서 국제 정세 한 가운데에 있으며 논리 구조, 갈등 구조가 증폭되고 있고 정말 돌발 변수가 많아 작가적 상상력을 무한대로 발휘하게 하지 않나. '스틸레인'-'강철비'는 글로벌을 논하기 전해 제대로 다룰 만한 작품. 가장 한국적이기 때문에 글로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양우석 감독은 대한민국의 보석이자 엄청난 자원이다. 웹툰-영화를 이러한 독창적인 세계관에 높은 퀄리티까지 작가-감독으로 대한민국 최고라고 본다"고 극찬했다.
![]() |
그러면서 "양우석 감독님의 남북한 정세에 대한 얘기는 어떤 책이나 매체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 얘기에 빠져 '스틸레인' 시리즈에 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우석 감독은 웹툰에 대해 "영화와 상호보완적 성격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다"고 소개한 뒤 "'강철비1'에서는 북한의 내부 붕괴와 전쟁,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다뤘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평화 체재 구축 후를 다루는데, 미·중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정세 속 한반도를 보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웹툰과 영화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영화는 일단 극장에 가서 자리에 앉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동으로 관람하게 된다. 하지만 웹툰이나 책은 본인이 선택해서 이 페이지를 오래 봐도 되고, 먼저 뒤를 봐도 된다. 시간 예술과 공간 예술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오래 봐도 3~4주면 끝이 난다. 웹툰은 수십 년에 걸쳐서 살아남는 작품도 있다. 마블 코믹스는 80년을 버텼다. 그런 점에서 차이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웹툰은 작가로서 참여하며, 작화하시는 분께 스토리를 드린다. 영화는 수 백 분의 스태프와 백억 원이 넘는 큰돈이 쓰이니까 연출자로서 책임감이 웹툰보다 훨씬 많다"며 "웹툰은 글 써서 드리고 구경하는 입장이라면 영화는 전쟁터다. 수명이 줄어드는 직업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힘이 더 든다. 제가 지금 이야기를 골랐고, 앞으로 할 이야기들은 사실 해야할 이야기다. 누군가 이야기를 해야하고, 환기를 해줘야한다. 저는 지금 '강철비' 시리즈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관객, 독자, 국미들에게 드리고 있다.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다른 걸 쓰지 않는다. 공손하게 시뮬레이션을 드리는 게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저도 싫어한다. 메세지 전달보다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은 연출자 양우석 감독이 만화가 제피가루와 함께 만든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웹툰 누적 조회 수 900만, 열람자 수 100만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