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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지난 13일 향년 82세로 세상과 작별한 장인 박철 PD를 추모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21일 보내온 추모 글을 통해 “당신께서는 인생을 멋지게 일구어내신 상으로 아름다운 여행길에 오르셨다”며 “한국의 재건 시대로부터 격동의 세월 속에 비전과 용기, 창의력을 통해 국민이 울고 웃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궁극적으로 한국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 문화를 창조해내는 멋진 강대국으로 거듭나는 문화적 역사의 앞자락을 이끄셨다”고 고인을 업적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은 꽃의 향기에 감탄하지만 정작 꽃다발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뿌리의 힘인 것을 잊고 있다”며 “당신은 수많은 꽃의 뿌리다. 당신의 꿈을 우리에게 나눠주셔서 감사하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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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PD는 1991년 ‘대발이’ 신드롬을 모은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연출해 시청률 64.9%를 기록했다.
고려대 법대 졸업 후 방송계에 입문해 1972년 MBC TV ‘새엄마’를 시작으로 스타 원로작가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며 여러 히트작을 냈다.
김수현 작가와 ‘행복을 팝니다’(1978) ‘사랑과 진실’(1984~1985), ‘사랑이 뭐길래’(1991~1992), SBS ‘사랑하니까’(1997~1998) 등을 함께했다.
김정수 작가와는 MBC ‘엄마의 바다’(1993) ‘자반고등어’(1996), 박희숙 작가의 KBS ‘사랑해서 미안해’
특히 딸 박나경 씨가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와 지난 2003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알마유 모아-T가 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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