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예비신부는 19살 연하 음악 선생님"

↑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프로그램 캡처

프로야구 전설 양준혁은 올해 52살입니다. 그가 50년 동안 찾은 예비 신부는 '19살 연하' 음악 선생님으로 공식 밝혀졌습니다.

어제(20일) 양준혁 재단 정민수 본부장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신부는 올해 33살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밝고 귀여운 스타일의 여성이다”고 말했습니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예비 신부는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인디밴드 앨범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거의 10년 동안 제대로 연애하는 걸 처음 봤다. 그 전엔 누굴 만나도 2개월, 3개월 만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주일에 6번 정도 저녁에 야구 중계를 하는데 끝나고 나면 밤이다. 그러니 연애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라며 “워낙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스타일이라 표현이 무뚝뚝하다. 결혼이 많이 늦어졌지만, 그런 만큼 더욱 화목하고 예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한다”고 전했습니다.

양준혁과 예비 신부는 10여 년 전 삼성 야구팬으로 인연이 시작돼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양준혁은 예비 신부와 양가 인사를 마쳤으나, 상견례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식 역시 12월 초로 계획 중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날짜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매년 12월에 자선야구대회를 여는데, 재작년과 작년에 고척돔에서 열렸다. 결혼하게 된다면 야구장에서 하면 좋겠다 희망 사항을 갖고 있지만, 코로나가 어떻게 변수로 작용할지 몰라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준혁은 어제(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쑥스럽지만, 늦장가 갑니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영혼에서 이젠 환상의 팀플레이. 그리고 전력 질주는 계속 뛰어보겠습니다”라고 결혼 후 펼쳐질 인생 2막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