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인스타그램 해킹을 당했다. 그의 계정을 해킹한 해외 누리꾼이 국내 연예인 다수에게 DM을 보내며 추가 해킹을 시도함에 따라 추가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 '해킹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니엘 린데만의 인스타그램도 신원을 특정할 수 없는 누리꾼에 의해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누리꾼은 다니엘 린데만 계정을 이용, 김풍, 홍진영 등 국내 연예인에게도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다니엘 린데만 측은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우리 역시 해킹을 당한 입장"이라며 "해커는 터키 누리꾼으로 추측되는데, 다니엘 린데만에게 '계정을 풀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메시지까지 보냈다"며 대담성을 폭로했다.
관계자는 "해킹당한 계정은 어쩔 수 없지만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돼 해킹 사실을 알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특별히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난처한 입장을 전했다.
다니엘 린데만 역시 인스타그램에 새 계정을 오픈하고 직접 해킹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이미 들으셨겠지만 금요일 밤부터 인스타 계정에 로그인이 안 되었고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저작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링크를 눌러야 항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떴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얼마 전에 새 음원이 나왔을 때 1분짜리 홍보영상을 만들고 인스타에 올렸을 때 인스타에서 저작권 침해라고 연락이 왔다"며 "짧은 영상을 만들고 올렸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 메시지가 왔을 때 혹시 또 이 영상 때문에 문제가 되나 하고 들어가서 해킹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 6년 동안 함께 해 온 계정이라서 너무나 속상하고 화나지만 어쩔 수 없다. 사진이라도 다 갖고 있다.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다. 새 계정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놓았으니 앞으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좀 조심하면서 활동하기로 해서 혹시 예전만큼 새 게시물이 많지 않아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다니엘 린데만 새 인스타그램 입장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니엘이에요~~
이미 들으셨겠지만 금요일 밤부터 인스타 계정에 로그인이 안 되었고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저작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링크를 눌러야 항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떴어요.
저는 얼마 전에 새 음원이 나왔을 때 1분 짜리 홍보영상을 만들고 인스타에 올렸을 때 인스타에서 저작권 침해라고 연락이 왔어요(저작권은 저한테 있지만 음원 유통은 쏘니 코리아가 하니까). 그래서 짧은 영상을 만들고 올렸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 메시지가 왔을 때 혹시 또 이 영상 때문에 문제가 되나 하고 들어가서 해킹을 당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함께 해 온 계정이라서 너무나 속상하고 화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사진이라도 다 갖고 있습니다
새 계정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놓았으니 앞으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좀 조심하면서 활동하기로 해서 혹시 예전만큼 새 게시물이 많지 않아도 이해해 주세요.
대신에 티비와 유뷰트에서 더 열심히 활동할게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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