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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인어공주 ‘파리의 인어’가 스크린으로 헤엄쳐 온다. 사랑해서는 안 될 운명, 친숙한 듯 낯선 또 다른 ‘인간’과 ‘인어’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파리의 인어’는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만난 심장이 없다고 믿는 남자 ‘가스파르’와 심장을 빼앗는 세상의 마지막 인어 ‘룰라’, 세상에서 가장 동화 같은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그동안 고전 동화 ‘인어 공주’,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에 익숙해 있는 관객들에게 조금은 다른 색깔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비의 존재 ‘인어’에 대한 낭만적이고 동화적인 관객들의 상상은 스크린은 물론 브라운관에까지 꾸준히 재현되어 온 가운데 그동안의 인어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인간과 인어의 사랑’이라는 단순한 스토리 구조를 넘어 ‘노래로 심장을 빼앗는 인어’와 ‘심장이 없는 남자’라는, 사랑하면 안 될 운명의 두 존재의 이야기를 보다 애틋하게 담아냈다. 그러면서도 누구나 꿈꾸고 상상해 왔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인어의 모습을 극대화시켜 판타지의 매력도 업그레이드 시켰다.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갖가지 명소를 아름답게 담아내 여행 욕구를 자극할 정도로 미장센이 뛰어나다. 누구에게나 친근하지만 영원히 신비로울 수밖에 없는 소재 인 ‘인어’를 다채롭게 그려낸 카메라와 예측불허의 전개에 성인 관객들도 충분히 빠져들 만한 로맨스로 완성됐다. 두 배우의 그림 같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극장가에 각종 재난․좀비‧바이러스를 다룬 장르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오랜 만에 낭만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반가운 판타지 로맨스의 방문이다. 7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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