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리는 알고있다` 종영①] 박신아 살해 진범=김규선…강성연X조한선 떠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미쓰리는 알고있다'가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며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16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있다'(극본 서영희, 연출 이동현)는 범인 찾기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인호철(조한선 분)은 양수진(박신아 분)을 죽인 진범으로 미쓰리(강성연 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양수진의 상의에서 나온 DNA가 봉만래 (문창길 분)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의심했다.
봉만래는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뒤 치매 아내 남기순(박혜진 분)과 함께 강원도로 갔다. 두 사람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면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봉만래는 양수진이 사망했던 날 양수진을 미쓰리보다 먼저 발견한 아내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믿고 유서도 써두었다. 유서에는 "죗값을 원하는 방식으로 치루려해 미안하다"면서 "고인을 따라가 직접 사죄하겠다. 집을 판 돈을 고인의 어머니 병원비로 써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은 물에 들어갔고 미쓰리가 미행을 붙인 배진우(김강민 분)이 이를 보고 구해냈다. 미쓰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인호철도 물에 들어가 봉만래를 구조했다. 두 사람은 다행히 살아났고 현장에서 인호철은 양수진 손톱 밑에 있던 DNA가 미쓰리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체포한다.
그러나 미쓰리는 범인이 아니었다. 윤명화(김금순 분)이 숨을 거두자 꼭 쥐고 있던 손에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나온 것. 여기에는 진범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바로 한유라(김규선 분)이었다.
이날 이명원은 양수진과 몸싸움을 하다가 베란다에서 밀쳐 양수진을 아파트에서 떨어트렸다. 그러나 양수진은 사망하지 않고 있었다. 한유라는 불임 판정을 받은 자신에 비해 남편 이명원의 아이를 임신한 양수진을 보며 분노에 휩싸였다. 결국 양수진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등장한 것이 봉만래의 아내 남기순 이었다.
미쓰리는 인호철에 "그날 밤 차 한대가 들어왔다. 한유라. 소름끼친다 버젓이 찍혀있는데 지울 생각을 안하다니. 아니 그럴 필요조차 없다는 게"라며 속상한 마음과 함께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윤명화의 장례식 후 미쓰리는 떠날 결심을 했다. 서태화에 "애 봐주러 온 여자, 애 다 컸으면 떠나야지"라며 인사를 건넸고 이후 부동산을 정리하고 떠났다. 마지막 회상신으로 서태화의 진짜 엄마라는 것이 밝혀져 애틋함을 더했다. 인호철은 사직, 경찰을 떠났다.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 하나의 살인사건 속 네명의 용의자가 여덟개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그 이면의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다.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한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서영희 작가의 작품. 4회분 구성이라는 빠른 호흡 속에서 빈틈없이 휘몰아치는 탄탄한 짜임새로 장르물을 격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쓰리는 알고있다'의 후속으로는 '십시일반'이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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