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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성연이 모든걸 쏟아부은 역대급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16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있다'(극본 서영희, 연출 이동현)에서는 양수진(박신아 분)을 살해한 진범이 공개됐다. '미쓰리' 이궁복(강성연 분)은 누명을 벗고 그저 지키고 싶었던 것이 많았던 정 많은 부동산 중개업자로 마무리됐다.
강성연은 극중 아파트에 관련된 모든걸 아는 아파트의 자타공인 마당발 이궁복 역을 열연했다. 드라마 초반 양수진이 살해당한 것을 알게 되자 휴대전화를 숨기고 증거를 감추려는 시도를 해 범인 혹은 조력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특히 증거를 찾아 인호철을 협박하는 모습은 의심을 더욱 가중시켰다.
강성연은 자연스러운 말투와 몰입하게 만드는 대사 처리,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연기한 눈빛 등 여러가지 모습에서 '미쓰리' 그 자체였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강성연은 "눈빛 하나하나, 손짓 등 그냥 제 자체가 그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다"면서 "자연스럽게 눈빛, 손짓, 숨소리까지 완벽한 그녀로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 그대로 강성연은 최선을 다해 연기했고 눈빛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강성연을 제외하고 다른 캐스팅을 생각해보려는 시도조차 어려울 정도로 오롯이 '미쓰리'였다. 오랜만에 돌아온 안방극장에서 스스로
4부작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 아쉬움을 더한 강성연의 연기다. 강성연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지, 어떤 모습으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을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