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bs 박지희 아나운서가 성추행을 호소한 박원순 전 시장 비서를 향해 ‘2차 가해’ 발언을 해 논란이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터넷에 등록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말했다.
이날 박 아나운서는 다른 패널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어요”라면서 뒤늦게 성추행 고소에 나선 피해자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아나운서의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명백한 2차 가해다” “방송인으로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같은 반응이 쏟아지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전직 비서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피해자가 제출한 2차 가해 관련 사건에 대하여 사이버수사팀 1개 팀을 지원받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