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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0일을 갓 넘긴 '햇병아리' 신인그룹 TOO(티오오)가 더운 여름을 맞아 청량미 가득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한 이들이 선보일 싱그러운 무대가 걸그룹 강세의 여름 가요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15일 오후 TOO 두번째 미니앨범 'Running TOOgether(러닝 투게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재윤은 "두번째 미니앨범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와 함께 달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OO는 지난 4월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데뷔, ‘하트뮤직 킬군무돌’, ‘10가지 동양의 가치관’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10인조 보이그룹이다. 최근 종영한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매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데뷔 2개월 만에 가요계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이날로써 데뷔 106일을 맞은 TOO. 데뷔 후 변화에 대해 재윤은 "우리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좀 많이 생겼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호는 "더 많은 투게더의 더 많은 사랑을 더 많이 받게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찬은 "TOO가 원래도 팀워크가 좋았지만 열심히 활동하면서 팀워크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TOO를 보다 널리 알리게 된 계기는 '로드 투 킹덤'임을 부인할 수 없다.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에 대해 찬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다. 선배들의 프로 정신을 통해 마음가짐을 많이 배웠고, 360도로 활용되는 무대를 통해 다양한 무대를 배웠다. 다만 생방송 진출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꼽은 '로드 투 킹덤' 최고의 무대는 무엇일까. 경호는 "모든 무대가 뜻깊지만 그 중에서도 '하드캐리' 무대를 꼽고 싶다. 무대에서 정말 즐기고 왔던 느낌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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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타이틀에 대해 재윤은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무대를 보는 투게더에게 보내는 초대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이유는 "팬덤명이 투게더인데, 투게더라는 의미 그대로 우리와 티오오가 함께 하면 좋겠다.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 함께 하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찬은 "이번 앨범은 'REASON FOR BEING : 인(仁)'의 연작이 아닌 번외적인 앨범으로 티오오와 투게더가 희망차게 나아가자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제이유는 "전작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리즌 포 빙'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다만 더운 여름이니까 힘을 드리고 싶고, 시원한 모습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하나 둘 세고(Count 1, 2)’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외치는 준비 구호로, 밝고 펑키한 피아노와 기타 연주에 어우러지는 TOO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청량 콘셉트를 위해 신경쓴 부분은 무엇일까. 제이유는 "데뷔곡에서는 강렬한 표정과 퍼포먼스에 신경썼다면 이번 곡에서는 정말 무대 위에서 노는 것처럼 즐기는 데서 나오는 에너지가 팬들에게 전달되록 하는 데 신경썼다"고 말했다.
재기발랄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밝혔다. 치훈은 "나와 제이유가 싸우는 씬이었는데 제이유가 몰입을 많이해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유는 "처음엔 싸우는 척 하자고 했는데, 하다보니 감정이입을 했다. 그래서 밀었는데 치훈이형이 넘어졌다. 이후 발단이 돼 더 연기에 몰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수는 "개인적으로 캠프파이어 씬이 기억에 남는다. 캠프파이어 전에 물총싸움을 했는데, 젖은 상태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니까, 하다가 컷 했을 때 불가에서 바지를 말렸던 게 기억이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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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앨범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는데, 추첨을 통해 팬들을 만나 사진을 찍는 이벤트다. 그 이벤트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단독 리얼리티 방송도 시작했다. 지수는 "TOO 미스터리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고, 좀비와 호러를 콘셉트로 한 신선한 콘텐츠가 많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재윤은 "'로드 투 킹덤' 이후 관심을 받게 됐다. 데뷔 앨범의 두 배의 성과 정도만 받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 팬들과 미니운동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 여름 바다의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Step By Step(스텝 바이 스텝)’, 팬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Better(베러)’,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도로 위에 늘어선 차들의 후미등에 비유한 ‘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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