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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친구가 '정희'에 출연해 신곡 소개와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여자친구는 신곡 '애플(Apple)'에 기대를 모은 것은 물론, 기존의 청순 대신 쿨하고 당찬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신영은 "저도 아이돌을 잘 알지만 이렇게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아이돌은 처음이다. 콘셉트 맛집, 콘셉트 장인"이라며 여자친구를 소개했다.
김신영은 여자친구가 앨범 발매 후 첫 라디오 방송으로 '정희'를 선택한 것에 대해 "여자친구는 컴백 때마다 '정희'에 꼭 나왔다. 1년에 두 번씩. 늘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정희'에 바라는 것을 말해보라"라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한 목소리로 "'정희'에서 매일 '애플(Apple)'을 틀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신영은 "아... 지금 다비 이모 노래가 나가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며 난감해했고, 여자친구는 "어차피 7월 한 달 얼마 안 남았다"라며 끈질기게 설득했다. 이후 김신영은 "오케이. PD님이 다가오는 수, 목, 금에 틀어주신대요"라며 제안을 수락해 여자친구를 웃게 했다.
신비는 여자친구를 대표해 신곡 '애플(Apple)'에 대한 곡 소개에 나섰다. 신비는 "유혹에 흔들리는 소녀들의 노래이다"라면서 "이전 앨범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느껴지실거다"라고 덧붙였다.
신비의 말처럼 과거의 청순 콘셉트와는 다른 색깔에 도전하면서 느낀 바도 많았을 터. 여자친구는 신곡 '애플(Apple)'에서 섹시한 콘셉트에 도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원을 제외하고는 다들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유주는 "변화는 괜찮았는데 참 어렵더라..."라며 말끝을 흐려 부담감을 나타냈고, 은비 역시 "걱정이 컸다. 많은 분들이 '이게 여자친구야?'라고 놀라실까봐 걱정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신영은 "여자친구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이긴 하지만, 뮤비 한 번만 보면 정말 '우와'하게 된다. 춤도 너무 좋고 뮤비도 한 번 보면 세 번 보게 된다"라면서 여자친구의 변화를 적극 응원했다.
김신영은 "무인도에서도 잘 살 것 같은 멤버는 누구냐?"라며 생활력 갑 멤버를 물었고, 엄지는 "저희 멤버들 다 생존력이 강하긴한데 소원 언니가 잘 살 것 같다"라면서 "우리하고도 너무 잘 지내고 다른 분들하고도 사회 생활을 잘한다"라고 소원의 사회성을 칭찬했다. 이어 "일단 어딜 가든 피지컬이 튀어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무조건 연예인을 했어야 하는 멤버에 대해 신비는 예린을 꼽으며 "같이 살다보면 어떤 게 예린의 진짜 모습인지를 모르겠더라. 진짜 연예인이다"라고 답했고, 엄지는 은하의 텐션을 언급하며 "고된 스케줄 뒤에서도 텐션이 너무 높다. 정말 연예인 그 자체"라고 칭찬했다. 김신영은 "이런 분이 한 분은 꼭 있어야 그룹이 장수하더라"라며 최근 데뷔 2000일을 넘긴 여자친구의 장수 비결을 짐작했다.
그런가 하면 여자친구는 데뷔 초를 회상해보기도 했다. 김신영이 "데뷔 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라고 물었고, 소원은 "도망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당시엔 정말 바람도 못 쐰 것 같다. 너무 그럴 필요 없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유주는 "저도 소원의 말에 공감한다"면서 "너무 기가 죽고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엄지 역시 "'괜찮아. 지나갈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저는 준비기간이 너무 적어 힘들었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야기를 듣던 은비는 "기죽지 말라는 말을 너무 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 역시 "어떤 심정인지 너무 잘 알겠다"라면서 함께 눈시울을 붉혀 스튜디오는 눈물 바다가 되었다.
이에 김신영은 "'여자친구 눈물 바다' 이렇게 기사 나겠다"라고 말해 재치있게 여자친구를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정오의 희망곡' 출연 소감을 차례대로 '애플'처럼 상큼하고 밝은 분위기로 방송을 마쳤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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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