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신현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잠정 중단한다. 신현준 측이 전 매니저의 갑질 및 프로포폴 투약 의혹 제기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슈돌' 잠정 하차를 결정했다.
15일 소속사 에이치제이 필름은 "지금 배우 신현준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현준과 전 매니저간 공방은 신현준 가족이 합류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나 '슈돌'이 가족 예능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보니 신현준 측이 먼저 결정한 것.
신현준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9일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가 신현준으로부터 13년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불투명한 정산, 막말, 가족 수발과 심부름 등을 열거했다. 이후 과거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신현준 측은 “수년간 함께 한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느냐.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신현준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진화는 14일 “과거 함께 일했던 김모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 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정산 문제가 남아있다고 폭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바”라며 “프로포폴 투약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다. 10년 전 검찰에서 정당한 치료 목적으로 밝혀졌고 당시 정식 수사개시 없이 지나간 사안”이라고 밝혔다.
신현준 측은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 씨가 소개한 병원에서 만성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므로 이 사실은 김모 씨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다시 과거 일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현준 씨는 김모 씨의 도가 지나친 흠집내기에 결국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며 “신현준 씨는 이런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불거진 논란에 대한 반박자료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해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공방 속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고민 끝에 지난 12일 신현준 합류 모습을 편집 없이 방송을 내보냈다. 이후 일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신현준 출연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일었다.
<에이치제이 필름 공식 입
지금 배우 신현준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j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