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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이 서지혜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김해경(송승헌)이 우도희(서지혜)에게 프러포즈를 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경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도희는 정신적 충격으로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쉽게 잠들지 못하던 도희는 밤늦게 해경의 집에 갔고, 해경을 간호하며 입맞춤을 나누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했다.
해경은 재혁(이지훈)이 완전히 도희 곁을 떠나자, "어머니는 언제 소개해 줄 거냐"고 재촉했다. 도희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마음에 들어도 문제”라며 “마음에 들면 결혼하라고 재촉할 것"이라고 모 전성자(윤복인)를 소개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이유를 듣고 난 해경은 "결혼을 재촉하는데 왜 고민이냐. 나랑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거냐"고 따졌고, 도희는 "우리가 만난 지 얼마 안 돼지 않았냐. 엄마가 부담을 주면 해경 씨가 피곤해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에 해경은 "그럼 바로 어머니 뵈러 가자. 난 안 피곤해할 자신 있다"며 도희를 데리고 성자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성자는 해경의 급작스런 방문에 "박사님이 저희집엔 어쩐 일이냐”고 놀랐고, 해경은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도희 씨와 만나고 있는 김해경이다"라고 정식 인사했다. 해경이 직접 사온 삼계탕을 먹으며 세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다.
도희는 해경과 처음 디너 메이트로 만난 사실을 숨긴 채, 해경에게 "섭외 건으로 만났고 만난 지는 한 달 정도 됐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해경은 도희의 말대로 대답했지만 과거 도희와 제주도에 함께 갔던 일을 언급했다가 도희의 제지를 받았다.
성자는 도희의 과거 남친들을 모두 해경이 안다는 사실에 혹여 책 잡힐까, 상처가 될까 걱정하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도희는 “그러면 뭐 어떠냐. 아는 사람 만난다고 내 역사가 사라지나. 지나간 게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냐"고 속말을 하며 해경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1년의 시간이 흘렀고 해경과 도희는 계속 저녁을 함께 즐겼다. 두 사람은 보통의 연인처럼 투닥거리며 싸웠지만 금세 풀어지고 데이트를 이어갔고 매일 전화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결혼에 대한 도희의 입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
재혁과 함께 지방에 내려가 치료를 하던 현우(박호산)가 두 사람을 찾아와 식사를 하게 됐고, 현우는 도희에게 "이제 해경이 애 좀 그만 먹이고 데려가라"며 결혼을 재촉했다. 이에 도희는 "둘이 서로 일도 바쁘고, 결혼이 보통 일이냐"며 답변을 피했다.
급기야 해경은 혼자 성자를 찾아가서 도희의 속을 모르겠다며 아들처럼 투정을 부렸다. 이에 성자는 ”의사도 모르는 속을 내가 어떻게 아냐“라고 말했다. 이에 해경은 ”빨리 결혼하라고 재촉 좀 해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성자는 “싫은 건 아닌데. 분명히. 뭘 잘났다고 튕기냐”며 해경을 위로하며 음식을 해줬다.
이후 해경은 양손 가득 단체 도시락을 싸들고 도희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그는 “같이 밥 먹고 싶은데 너무 바빠서”라고 말했지만 도희는 “왜 안 하던 짓을 하냐. 여기 회사인데, 내 생각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해경은 “내가 요즘 안달이 났다. 왜 이럴까. 과학적으로 분석해봤는데, 하고 싶은 말을 못해서 그렇다. 장가 가고 싶다”면서 “결혼하자. 우도희”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이에 도희는 “지금 여기서 도시락 주면서 프러포즈하는 거냐? 언젠간 하겠지, 안 하면 조만간 내가 해야지 했는데 이게 끝이냐"라며 오히려 발끈했다. 이에 해경은 "다시 해주겠다. 지금부터 프러포즈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아영(예지원)과 현우는 2NBOX 직원들과 해경, 도희를 초대해 영화 같은 결혼 파티를 열었다. 도희는 “두 사람 진짜 영화 같지 않았냐. 아저씨 해리슨 포드 같다”라며 든든하고 안정감 있어서 동네 친구가 됐다고 과거를 추억했다. 이에 해경은 “대책 없이 사람 잘 믿는 네가 불안하고 걱정된다. 왜 세상 무서운 줄 모르냐”고 따졌지만 도희는 “그래서 해경 씨 만났잖냐. 이름도 직업도 모르는데 밥도 먹고 그랬잖냐”고 다독였다.
해경은 “생각해 보니 그렇네. 우도희가 대책 없는 사람이라서 우리가 만났네”라며 “그래도 낯선 사람 조심하고. 나는 만났으니까 더 이상 누구 만나지 말고 이번 생은 나로 끝내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해경은 “현우 선배가 든든하냐, 내가 든든하냐”고 질투 섞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해경은 아영과 현우의 결혼 파티를 마치고 2시간을 달려 바다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