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창모가 예명 비하인드에서 귀차니즘 성격, 레드벨벳 팬심까지 다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래퍼 창모가 게스트, 개그맨 유민상이 스페셜 DJ로 각각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창모를 소개하며 "이분이 오늘 후드를 뒤집어 쓴 채 오셨다. 느낌있다. 우리도 힙 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우리 아들도 좋아한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창모는 "안녕하세요 창모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창모는 예명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창모는 "저는 성이 구씨다. 제가 사는 아파트 관리아저씨가 예전 구창모 선배님이 아파트에 사시는 줄 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이 "그래서 구를 빼고 창모로 했냐"라고 묻자 창모는 "그렇다. 원래 창모라는 이름이 너무 많다. KCM 선배님도 성함이 강창모라..."며 "투수 1위 이름도 구창모라 겹치는 이름이 진짜 많다"라고 동명이인들을 언급했다.
유민상이 "오늘 정말 창모 중세 수도승처럼 아래위로 까만 옷 입고 왔다. 원래 이러고 다녔냐"라고 묻자 창모는 "원래 옷이 검은 옷 밖에 없다. 검정색을 정말 좋아하긴 한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근황을 묻자 창모는 "원래 같으면 공연하고 돌아다니는데, 요즘 집에 있다"라고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쉬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김태균이 "한국 힙합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래퍼라는 평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하자 창모는 "어느 정도 맞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균은 "그럼 이 사람은 나보다 인기 있다. 하는 사람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창모는 "J팍, 더콰이엇, 도끼가 저보다 더 낫다"라고 답하자 유민상은 놀라며 "제가 최고예요 이런거 없냐"고 하자 창모는 "아 저는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창모는 자신이 귀차니즘이 심한 성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태균이 "청취자분들께 창모의 노래를 틀어드리고 싶은데, 유명한 노래가 대부분 심의가 통과가 안되서 못 튼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창모는 "아 제가 수정을 해야 하는데 귀찮음이 너무 심해서 수정을 못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이 "정말 단순히 귀찮아서?"라고 되묻자 "그렇다. 정말로 귀찮아서"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민상이 "삐처리도 안되냐"라고 묻자 "안된다"라고 창모는 잘라말했다.
김태균이 창모의 앨범을 소개하며 "작년 11월에 발매한 첫 정규앨범이 1위를 수십번 달성했다. 노래를 직접 만드냐"라고 묻자 창모는 "네, 제가 직접 다 만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창모는 원래 꿈이 무엇인냐는 질문에 "저는 5살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원래는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창모가 망원동에 산다며 주변에 맛집이 많다고 하자 유민상은 "제 프로그램도 자주 보시냐"라고 물었다. 창모가 "자주 본다. 볼때마다 먹고 싶어서 난리가 난다"고 답하자 유민상은 "저랑 쇼미더 음식 어쩌고 이렇게 해서 같이 뭐 하나 하자"라고 제안했고 창모는 "너무 좋다. 정말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후 '퀴즈테마파크' 코너에서 창모가 다음 앨범에서 피처링을 부탁하고 싶은 여가수가 누구인지 청취자에게 퀴즈를 내자 "레드벨벳 조이 씨"가 나왔다. 김태균이 "레드벨벳이 나왔다. 팬이냐"라고 묻자 창모는 "레드벨벳의 엄청 팬이다. 저는 무명시절에도 레드벨벳 밖에 없다. 레드벨벳만 들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김태균이 "엄청 좋아하나보다. 저번주에 아이린이랑 슬기가 나왔었다"라고 말하자 창모는 서둘러 "저도 같이 해주시지..."라고 말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창모는 "피처링을 부탁하고 싶은 여가수는 선미다"라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민상은 "왜 레드벨벳이 아니냐"라고 묻자 창모는 "제가
창모는 선미를 뽑은 이유에 대해 "이번 신곡 보라빛 밤을 듣고 사실 너무 좋아서 놀랬다"라며 선미에게 피처링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창모는 지난 9일 발매된 청하의 싱글앨범 플레이('PLAY)' 피처링에 참여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