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조권이 어머니가 암에 걸렸을 당시 물질·정신적 도움을 준 김혜수에게 고마워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해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조권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이 망해 빚이 5억원 가량 있었다며 “어머니는 보험 회사를 다녔고 아버지는 버스 운전기사를 오래 하셨는데 새로운 사업을 하시려다가 빚을 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권의 어머니는 빚쟁이들에게 물따귀를 맞아 고막이 터지기도 했다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조권은 8년간의 연습생 생활 끝에 2AM으로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후, 예능에서 ‘깝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은 그였지만 여전히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다. 연습생 시절 들어간 비용을 정산하느라 3년간 수입이 0원이었다는 것.
그는 “수원 본가에 갈 때 완전 무장을 했다. 조권이 단칸방에 산다고 할까봐 그랬다. 설날에 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찬물로 머리를 감고 있었다”면서 “빨리 빚을 정산하려고 밥도 안 먹었다. 모든 일을 잡아달라고 해서 행사도 많이 뛰고 하루에 1시간 자면서 돈을 벌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2010년 ‘죽어도 못 보내’가 히트하고 첫 정산을 받은 조권은 부모님의 전셋집을 해주고, 1~2년 뒤에는 집까지 사드렸다고 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역경은 끝이 아니었다. 조권이 군대에서 막 자대배치를 받았을 당시, 어머니가 흑색종이라는 피부암에 걸리며 또 한 번 어려움이 찾아온 것. 그리고 조권은 이 때 과거 드라마 ‘직장의 신’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김혜수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입대 전 회사를 급히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고, 군대에 가기 전에 운영했던 카페가 어려워져 접어야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김혜수 누나가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 어머니 아프신 거 도와주시고, 제게 ‘신경 쓰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전역해라’라고 하며 꼭 껴안아줬다. 그 때 포옹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권은 “김혜수 누나가 저를 볼 때마다 ‘멋진 사람’이라고 늘 말해주신다. ‘권이가 다 했으면 좋겠다. 힐을
한편 2008년 2AM 싱글 앨범 ‘이노래’로 데뷔한 조권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깝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3월 육군 만기 제대한 그는 현재 뮤지컬 ‘제이미’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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