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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조권이 힘들었던 과거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권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이 폭삭 망한 뒤 단칸방에서 살았다. 당시 빚이 5억 원 정도였다”며 “어머니는 보험 회사를 다녔고 아버지는 버스 운전기사를 오래 하셨는데 새로운 사업을 하시려다가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조권은 “빚쟁이들이 집에 찾아와 어머니에게 물따귀를 때렸다. 그로 인해 어머니가 고막을 다치셨고 경찰이 오고 난리가 났었다. 어린 나이에 너무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조권은 “데뷔하고 3년 뒤 첫 수입이 있었다”며 “TV를 틀기만 하면 내가 나오던 때라 돈도 많이 벌었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년간의 연습생 비용을 정산하느라 3년 동안 수입이 0원이었다고.
조권은 당시 “그때도 수원 본가 갈 때 온전 무장했다. 조권이 단칸방에 산다고 할까봐 그랬다. 설날에 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머리를 감고 계셨다. 찬물로 감고 있었다. 수도를 못 내서 온수도 안 나왔다. 한창 깝권으로 그럴 때였다. 그때 현타가 제대로 왔다. 8년간 연습하고 잘 나가는데 뭐하고 있는지 싶더라. 저 그때 그만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 얼마 안 남았다고 사장님이 그랬다”고 털어놨다.
조권은 “저희가 빨리 빚을 정산하려고 해서 식비 아끼려고 밥도 안 먹었다. 모든 일을 잡아달라고 했다. 정말 많이 나갔다. 대학교 행사도 하고 많이 하고 하루 1시간 자면서 돈을 벌었다. 2010년에 ‘죽어도 못보내’
그는 “처음 번 돈으로 휴대전화비를 냈다. 그 후 정산이 계속 들어왔다. 바로 먼저 부모님 전셋집을 해드렸다가 1~2년 뒤쯤 집을 사드렸다. 가전제품도 싹 다 바꿔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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