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재즈가수 안희정이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10일 첫 방송된 mbn 예능 ‘당신이 바로 보이스트롯(이하 ‘보이스트롯’)’에서는 절망을 딛고 일어선 재주가수 안희정이 트로트 무대에 도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즈가수 안희정이 출연했다. 그는 축구선수 안정환의 사촌 누나로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안희정은 인터뷰를 통해 “첫사랑과 일찍 결혼해서 이혼도 했고, 사업도 실패해 봤고, 전치 30주의 교통사고를 당해서 또 힘들었다”라며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겪다 보니까 트로트가 가슴에 와 닿더라”라며 트로트로 여는 인생 2막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안희정은 나훈아의 ‘공(空)’을 선곡해서 절절하게 불렀고, 노래 중 눈물을 흘리며 열창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에 박현빈도 같은 교통사고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하는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심사위원들 모두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에 휩싸였다.
무대를 마친 안희정은 “너무 창피하고 살기 싫었는데, 태국 공연 갔다가 전복 돼서 30주 진단받았다. 3년간 수술하고 재활하고 그런 생각들 하다 보니까 눈물이 났다”라며 노래 도중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박현빈 역시 안희정의 소감에 공감하며 “힘든 상황을 버티고 무대를 보여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혜은이 역시 “마음속의 고요함을 주더라. 정말 편안하게 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희정은 레전드 심사위원 전원에게 크라운을 맞아 첫 올 크라운의 주인공으로 1라운드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